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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엔들 꽃을 못 피우랴!'

오는 3일 열리는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의 주제이다. 김경미 시인의 '비망록'에서 인용한 문구인데, "일제강점기의 엄혹한 상황에서도 대한독립을 위해 차별과 불의에 항거했던 청년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되새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이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보훈처는 설명했다.

국가보훈처는 일제의 차별과 불의에 항거하여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계승시키기 위한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이날 오전 11시에 광주시 서구에 있는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로 현장 참석을 최소화한 가운데 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인 학생들이 항일독립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에서 온라인참여를 확대했다.

이번 제92주년 기념식은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를 살려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후배 학생 등 학생들의 참여로 행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는 주제 영상, 헌화⋅분향, 국민의례,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학생의 날'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40분간 진행된다.

'학생의 날' 노래 제창은 광주학생독립운동 참여 5개교의 후배 학생들이 영상으로 참여하고 현장 참석자와 함께 제창한다.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포스터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포스터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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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과는 별도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가 마련되었는데, 보훈처에서는 학생독립운동 영상 콘텐츠 '아빠가 들려주는 그날 이야기'를 국가보훈처 유튜브에 게시하여 공유 행사를 교육부와 협업으로 오는 5일까지 실시한다.

또 각 시·도 교육청 및 민간단체 등의 주관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는 2017년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지방교육청에서 개최했으나, 3·1운동 및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2018년부터 보훈처-교육부 공동주관인 정부기념식으로 격상해 진행하고 있다.

그간 독립유공자 포상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여 수형옥고 기준(최소 3개월) 미달로 포상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인 2018년도 행형(行刑) 위주의 엄격한 포상기준을 완화했다.

그 결과, 학생독립운동 포상자는 2019년 116명, 2020년 42명, 2021년 80명으로 심사기준 개선 이후 최근 3년간 발굴-포상자는 총 230명이 되었다.

보훈처는 "3.1운동 이후 최대 독립운동이자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학생독립운동이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고, 역사적으로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태그:#학생독립운동,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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