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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주민 의원(왼쪽)과 김병욱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주민 의원(왼쪽)과 김병욱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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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후보는 시민들로 하여금 감사원의 중립성을 의심케 하더니 이번엔 본인이 몸 담았던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성에도 먹칠을 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감사원장)을 향해 한 비판이다.

앞서 최 후보는 전날(22일) 본인 페이스북에 "4.15 선거 관련 일부 선거구의 선거소송 검증과정에서 비정상적 투표용지가 상당수 발견됐다"면서 현재 황교안 대선경선 후보가 주장 중인 21대 총선 부정선거론에 편승했다. 특히 자신이 대전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점을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저의 경험상 무효표는 대부분 기표자의 행위에 의해 발생한다. 그런데 이번 검증과정에서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들은 기표자에 의한 것이 아님이 명백하다"고도 적었다.

이는 사실상 당의 대선경선 2차 컷오프를 앞둔 최 후보의 강경 보수층을 향한 '구애'로 해석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6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4.15 총선 무효 소송 관련해 "투표용지를 조작한 증거를 발견 못했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최 후보도 논란이 확산되자 7시간 만에 해당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총선 끝난 지 1년이 넘었는데 대선이 다가오니 또 (음모론을) 꺼내든 것"이라며 "최 후보의 주장은 지금까지 상식적인 세력이 되겠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애쓴 사람들이 아니라 민경욱 전 의원의 음모론이 옳았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 앞의 선거가 중요하다지만 이전 선거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꺼내든 것이 과연 책임있는 후보의 자세인지 의문"이라며 "어떤 대통령 후보도 주요 기관, 심지어 본인이 기관장으로 속했던 기관의 정통성을 이렇게 당당하고 스스럼없이 훼손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 후보) 본인도 민망했는지 2시간 만에 말을 바꾸고 7시간 만에 글을 삭제했다"며 "선관위원장 경험을 내세우며 음모론을 폈는데 뭐라 변명하며 주워 담을지 궁금하다"고도 꼬집었다.

한편 박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검찰총장)가 지난 16일 대선후보 1차 TV토론에서 황교안 후보의 부정선거 관련 질문에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 의문을 가졌다, 잘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에 대해서도 "(최재형 후보와) 원팀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 이후 (국민의힘이) 상식적 세력으로 바뀌길 기대한 시민들의 실망은 어찌 보면 예정됐던 일"이라며 "실제로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고 대선과정에서 스스로 실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디 어떤 사안이든 시민들의 상식에서부터 생각하고 주장하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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