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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노동자들이 '긴급고용안정지원'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리운전 노동자들이 "긴급고용안정지원"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전국대리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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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시군은 정부 코로나19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대리운전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조 경남지부가 9일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리운전노동자들은 김해·양산시청 앞 등에서 손팻말을 활용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남지역 대리운전노동자는 4000여명으로 추정된다. 대리노조는 "실태조사 결과, 대리운전노동자의 평균 소득은 코로나19 이전에 월 175만원으로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코로나19 이후부터는 25~50%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리운전노동자는 코로나19 이후 1~4차까지 정부의 긴급고용안정지원 대상이었지만, 5차 추경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되었다. 이번 추경 지원 대상은 이미 국회에서 통과되어 확정된 상황이다. 이에 대리노조는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과 아울러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대리노조는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수급자 통계 분석 결과 대리운전기사의 42.8%는 소득이 60% 이상 감소하였고 80% 이상 감소한 경우도 22.6%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이어 "소득하위 20%에 해당하는 비율은 대리운전기사가 56.1%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강화로 대리기사의 소득은 반 토막 나 있던 소득에서도 또 반 토막 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코로나19는 누구나 걸릴 수 있으나 그로 인한 고통은 공평하지 않다. 특히 밤새 시민들의 안전귀가를 위해 일하고도 최저임금도 안 되는 수입과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대리운전노동자들에게 어려움이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대리노조 경남지부는 "경남도와 시군, 지방의회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대리운전노동자들이 재난으로 닥친 절박한 생계위기를 넘어설 수 있도록, 희망을 잃고 절망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태그:#대리운전, #민주노총, #전국대리노조, #긴급고용안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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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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