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물이나 그런 장치를 이르는 말인 '쿨링 포그'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립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19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쿨링 포그'의 대체어로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8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7%가 '쿨링 포그'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쿨링 포그'를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4.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이밖에도 바깥에서 활동하기보다는 집에서 놀이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홈루덴스'(home ludens)의 쉬운 우리말로 '집놀이족'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