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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한국전쟁 정전협정기념일인 지난 27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인근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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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이 어수선합니다. 언론에선 계파정치라는 프레임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전 감사원장)가 계파정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윤석열 예비후보(전 검찰총장)에 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윤 전 총장에게 공개 회동을 제의한다"며 "저는 윤 전 총장을 정권교체의 도정에서 함께해야 할 동지로 인식하고 있다. 기성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에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할 정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파정치 프레임이 형성되는 데 대해선 "지난 시절 계파 갈등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히 경험했던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 분들 입장에서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며 "이는 정권교체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예비후보는 "저는 윤 전 총장과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당원과 국민을 안심시켜드리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우리 두 사람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 앞에 마땅히 갖춰야 할 자세"라고 짚었다.

이어 "회동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윤 전 총장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공개회동 제안 배경은... 윤석열 둘러싼 국민의힘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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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가운데)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창현, 윤주경, 권성동, 지성호, 유상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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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예비후보가 공개 회동을 제안한 배경엔 윤석열 예비후보를 둘러싼 국민의힘 안팎의 '잡음'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예비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위험하다"고 발언한 뒤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이견이 제기됐다.

또한 지난 25일 윤석열 캠프에서 인선을 발표하면서 국민의힘 소속 전직 의원들 및 현직 당협위원장들까지 대거 합류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후 국민의힘에선 징계 요구 목소리도 나왔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캠프로 간 박민식·이학재·함경우·김병민 당협위원장에 대해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당헌·당규에 위배되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정진석·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40명은 26일 윤 예비후보의 입당을 촉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하며 사실상 지지 선언에 나섰다. 이 40명은 '친윤석열계'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