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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ICCON(중소병원 감염관리 네트워크)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정부의 방역정책과 언제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ICCON(중소병원 감염관리 네트워크)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정부의 방역정책과 언제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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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는 정직해요. 느슨하게 풀면 올라가고, 꽉 조이면 떨어지는 게 보이니까." 

'감염병 전문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터뷰 중에 "오늘(6일) 확진자 천 명이 넘을 것 같다. 집단 발병사례가 많아서"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이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1212명. 또 다른 위기가 엄습하고 있었다.

이재갑 교수는 사스(SARS), 신종플루, 메르스, 서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를 의사로서 상대해 본 '바이러스 파이터'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 12월 중순과 1월 초의 3주가 "감염내과 의사로 살면서 가장 지옥 같았던 시간"이었다. 중증환자는 급격히 늘어나는데 병상이 없고, 코로나19 유행이 언제까지 갈 지 가늠할 수 없었다. 육체의 힘듦보다 그를 더 고통스럽게 했던 건 무력감이었다. 그는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반 년 동안 다행히 한국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막아왔다. 동시에 백신 1차 접종률을 30%까지 끌어올리며 60대 이상 고령층을 상당 부분 보호하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는 쉽게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여름에 그가 낸 책의 제목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처럼 슬프지만,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 교수는 정부의 '방역 완화 신호'가 '수도권 2단계, 5인 이상 집합 금지'라는 일종의 균형점을 한 번에 깨버리면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방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심리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이 유예된 이후 맞은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이전 주말에 비해 10.3%나 떨어졌다. 하지만 이미 유행이 확산된 뒤였다.

4차 대유행의 초입에 들어선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ICCON(중소병원 감염관리 네트워크) 사무실에서 이재갑 교수를 만났다. ICCON은 질병관리청의 위탁을 받아 코로나19 등 감염병 관련 자문과 교육을 병행하는 기관으로, 그가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8년째 운영하는 곳이다. 

2시간 인터뷰 동안 그에겐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언제 내가 여유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임상에서 환자를 보는 아침에는 코로나19 중환자까지 회진을 돌고,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직접 인공호흡기를 삽입한다. 이외의 시간에는 감염병 연구, 외래 진료, ICCON에서의 자문과 교육을 병행하고, 그 가운데 무수한 인터뷰와 기고 일정까지 소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이후, '평범한 감염내과 의사'로 사는 것이 꿈이라는 그의 목표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졌다. 

"치명률 낮다고 방역 완화? 확진자 늘어나면 감당 어려워"
 
▲ “우리는 언제 벗을 수 있을까요?” 질문에 이재갑 교수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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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가 갑자기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4월부터 6월까지 정부는 방역 단계를 조정한 적이 없어요. 유흥업소 닫은 것 제외하고요. 한 주 늘면 또 한 주 떨어지는 일이 반복 됐어요. 국민들이 적응을 하고 알아서 주의를 한 거예요. 수도권 2단계에 사적 모임 5인 이상 금지가 소위 '균형점'이었던 거죠. 그걸 완화시킨다고 하니까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런데 이제는 델타 변이가 있어서 오히려 균형점이 더 높아져버렸어요." 

- 방역 완화가 아니라, 오히려 강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네요?
"한국은 국민들의 심리가 굉장히 중요한 국가예요. 정부에서 '위기'라고 이야기를 하면 확실히 덜 움직이거든요. 상황이 안 좋다고 명확하게 전달을 해야해요. 명확하게 가지 않아야 할 곳을 알려주고, 유흥업소들에게도 '참아달라'고 요청할 때예요." 

- 델타 변이가 지금 가장 큰 변수잖아요. 알파 변이는 우리가 50% 이하로 잘 막아왔는데, 델타 변이 확산도 잘 막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유행 통제를 잘해 알파 변이 확산을 막은 거예요. 300~600명 사이로 계속 버텨온 건 외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막은 거긴 하거든요. 유행이 크지 않아 알파 변이가 힘을 못쓰게 된 거죠. 유행이 커지면 전파력이 센 바이러스가 훨씬 더 확산될 수밖에 없고요. 유행 자체를 안정화시키는게 모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예요. 그래서 지금은 방역 조치를 전반적으로 강화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 그렇다면 정부가 원래 7월에 하기로 했던 방역 완화는 언제쯤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20~50대가 충분히 백신 접종을 한 이후가 되겠죠. 적어도 8월 말은 되어야 합니다."

- 고령층 보호도 어느 정도 됐고, 치명률도 줄었는데, 언제까지 확진자 숫자에 목매야 하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료 역량 자체가 20~50대에서 2000~3000명 나오면 감당하기가 힘들어요. 한국은 확진자는 무조건 입원·입실시키는 구조로 가잖아요. 그렇게 되면 생활치료센터든 감염병 전담병원이든 꽉 차서 감당을 못해요. 중증 환자 관리 위주로 갈 거면 지금도 방역을 완화해도 돼요. 그런데 그렇게 준비를 안해놓고 2000명~3000명씩을 감당할 수는 없어요."

- 지금 코로나19 전략을 유지한 채로 확진자가 늘면 안 된다는 말씀이신지요?
"생활치료센터 갈 사람은 집에서 쉬게 하고, 전담병동이 아니라 1인실 입원하게 하고, 코로나19 환자가 오더라도 외래를 이용하면 대응이 가능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지금 보건소만 보더라도 선별진료소에 사람 몰리는 거 보세요. 예방접종 쉬는 시기라서 겨우 버티고 있는거죠.  현재 20~50대 중증 환자가 40%가 넘어요. 지금 중증환자가 150명 수준인데, 이게 확진자 2000명 수준으로 2주동안 가면 몇 명으로 늘어날지, 예측할 수 있는 자료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무턱대고 늘어나게 내버려둘 순 없어요." 

- 그러니까  60대 이상 2차 접종, 20~50대 1차 접종이 어느정도 이뤄진 시기에 방역 완화가 가능하다는 말씀이죠? 
"그때 다시 방역을 완화하더라도 아마 확진자가 늘 겁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 맞춰 코로나 관리 의료체계를 바꿀 준비를 해야 한다는거예요. 준비를 안 해놓고 풀어주면 병원이 감당을 못해요. (독감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한다는) 싱가폴처럼 출구전략을 세워놓아야 합니다." 

"한국은 국민이 '방역 실패' 용납 안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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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커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막아왔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방역정책을 총평하자면 어느 수준일까요?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까 잘할 수는 없어요. 준수하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요. 어쨌거나 큰 악수를 두지 않아서 영국·미국처럼 통제불가능한, 정말 '놓아버리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거든요.

물론 거기에는 국민들의 특성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 국민은 영국·미국 같은 방역 실패를 용납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파국까지 가는 길은 막았고요. 3차 유행때 두려움이 상당히 컸고, 모든 전문가들이 다 조금만 더 늘어나면 감당 못하겠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3주 동안 정말 감염내과 의사로서 가장 지옥같은 순간을 경험했어요. 그 이후 병상이 확보되고 확진자가 떨어지면서 한숨을 돌렸죠. 

정부가 워낙에 잘해서라기보다는, 극도로 악화되는 것 자체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절로 통제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3차 유행은 미국이나 유럽이 겪은 전형적인 지역사회 감염이었는데, 그 정도 수준에서 꺾을 수 있었다는 게 대단한 거예요. 국민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낸 겁니다."

- 정부의 백신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전문가로서 아쉬운 측면이 있을 것 같은데요.
"지난해 7월~9월 사이, 백신 도입에 관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기에 일이 진척되지 않았어요. 추측이지만 정부가 1차 유행 막고 나서 자만했던 것 같아요.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미 임상 결과가 괜찮다는 정보 수집이 됐을텐데, 아스트라제네카 위탁 생산 가능하다는 거 하나만 믿고 백신 물량 확보에 대해 좀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부작용 여부 등 경과를 확인하며 대기하고 있다.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부작용 여부 등 경과를 확인하며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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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6월까지 1500만 명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속도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요.
"지금도 물량은 부족해요. 우리 바람대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면 지금도 접종이 계속 쭉쭉 올라가는게 맞죠. 하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8월 교차접종 할 각오를 하고 일단 60세 이상 1차 접종한 것은 훌륭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해요."

- 교차접종은 문제가 없을까요? 
"팬데믹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옵션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교차접종에 대한 과학적으로 합당한 근거가 계속 쌓이고 있어요. 그리고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교차접종이 일반화될 거거든요. 백신 수급이나 이상반응 문제 때문에 특정 연령대의 접종이 어려워졌으니, 교차접종이라는 전략을 미리 당겨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봐요."

- 앞으로 하반기는 백신 접종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은 뭐라고 보십니까.
"접종률 70%는 당연히 달성해야 하고, 그 이상으로 얼마나 더 접종률을 올릴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20~50대 접종 후에 청소년,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합니다. 등교수업을 위해서 접종하는게 맞지만 낮은 연령대에선 mRNA 백신의 심근염 빈도가 늘어나고 있으니까 아이들에게 적합한 백신은 뭘지 고민해야 하고요. 

다른 한 가지는 접종 동력을 올리는 거예요. 노인층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일수 있는데, 젊은층은 사회적 비용과 연관되어 있거든요. 코로나19에 걸리면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사회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종식, 쉽게 오지 않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앞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앞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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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집단면역이 완성되고 코로나가 종식될까요?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지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지겠지만,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걸 기대하기 어려워요. 지금 (외국을) 보면 아시겠지만, 백신 접종 많이 하면 다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출구 전략이라는게 1년 이상이 필요해요.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리 주변에 같이 사는 일상적인 바이러스 수준이라고 생각하게 될 때쯤까지 계속되는 것이거든요. 그 출구 전략이 저는 적어도 내년 후반부, 내년 겨울까지는 계속 될 거라고 보고요.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코로나19가 이전까지는 'The Virus'였으면, 그때는 'A Virus'가 되는 거라고요."

- 그럼 마스크는 언제 벗게 될까요?
"마스크를 벗는 것에 대해 너무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토착화가 되어서 주기적으로 유행하면 또 써야하거든요. 마스크를 벗고 쓰는 문제보다는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가 변화했을 때, 비로소 코로나19의 끝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스크는 일종의 보호구 형태로 일상화될 거라고 봐요."

-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 코로나 종식'이라는 건 어렵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어려워요. 오히려 종식이 되려면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나와서 뒤덮어야 해요. 지금 기존 바이러스를 알파 변이가,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를 뒤덮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지 않고서는 환자가 0명 발생하고 확진자를 따질 필요가 없게 되더라도, 또 특정 국가에서 유입되어서 다시 유행이 시작될 수 있어요."

- 하지만 국민들은 70%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하게 되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고싶어 합니다. 
"코로나19가 관리 가능하고, 무시하고도 '살만해지는' 정도로는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완전히 그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올해 말부터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화될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1~2년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야죠."

- 그렇다면 안정이 됐다는 단계는 어느 수준을 의미할까요?
"병원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독감환자처럼 외래에서 마스크 착용한하고 호흡기 전담 클리닉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정도, 일반적으로는 실내 생활에서 집단 발병이 최소화되는 단계를 의미하겠죠. 솔직히 사람이 너무 밀접하게 붙어 있는 유흥업소 같은데는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데는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게 '안정'이겠죠. 그럼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 크게 타격을 받을 일도 없을거고요.

근본적으로는 '과잉 만남', 즉 감염병의 전파가 일상이 되는 상황을 우리가 너무 용인하지 않았나 되돌아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독감(인플루엔자)으로 매년 겨울에 2000~3000명 죽었는데, 이번엔 독감 유행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저는 이번 기회로 호흡기 전염병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을 터득했다고 봐요."

- 앞으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한국의 2021년 하반기를 예상해 보신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해외여행은 할 수 있을까요?
"백신 접종률 충분히 높이고, 부스터샷까지 맞으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이 줄어들 거예요. 그럼에도 현재 거리두기 1단계 수준으로 가는 게 불가피할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없애려면 출구 전략이 완성이 되어야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건 내년 겨울은 돼야 한다고 봅니다. 해외 여행은 아마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는 국가는 여행이 가능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저희 방역이 안정되면 해외에서 먼저 러브콜이 올 겁니다." 

-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제2의 코로나19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에 우리 사회가 감염병으로 어느 영역이 취약한지 여실히 드러났잖아요. 플랫폼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이 사람들이 다음 팬데믹이 오더라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체계를 만들어내는 게 필요해요.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재난에서도 굶어죽게 만들면 안 되잖아요. 손실보상, 기본소득, 상병수당 등등에 대해서 논의하고 체계를 만들어야겠죠."

- 교수님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는 평범한 감염내과 의사로 사는 것인데요 (웃음) 일단은 코로나19 출구전략과 중장기적인 감염병 계획에 관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범정부적인 감염병 거버넌스가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봐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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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갑,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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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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