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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이 1주일간 연기된 가운데 1일 점심시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앞 야외음식점이 한산한 모습이다. 부근 선별진료소에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해 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이 1주일간 연기된 가운데 1일 점심시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앞 야외음식점이 한산한 모습이다. 부근 선별진료소에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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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도입이 수도권에서는 1주일간 유예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현행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식당 카페의 밤 10시 영업 제한, 유흥업소 집합금지 등의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됐다.

하지만 현재 방역 상황을 살펴보면 1주일 이후에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도입을 통한 방역 완화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1일 762명 확진자 중 수도권 비율은 85%나 되며,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경기지역 영어학원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 9건이 발견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감염병·방역 전문가들은 적어도 거리두기를 완화할 상황은 아니라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유행 규모를 축소하고, 접종률을 높인 뒤에, 단계별로 방역을 완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1주일 동안 상황 바뀌지 않아... 8월까지는 유행 계속될 것"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예된 1주일 동안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1주 유예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8월까지는 예방접종이 확 늘어나지 않는 만큼,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지 않겠나"라며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현 2단계와 비슷한 수준)로 시작을 하든가, 확진자가 줄어들면 단계별로 방역조치를 하나하나 완화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역학적인 상황을 보면 1주일 이후에도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유지해야 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차 접종이 끝나야 본격적으로 감염 감소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백신 효과가 나려면 시기적으로는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현재의 수도권 유행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지역 사회에 델타 변이가 퍼지는게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망률이 계속 감소되고 있고 의료 체계가 여력이 있기 때문에 1000명~2000명의 확진자도 감당이 가능하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면서도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일시적으로 의료계나 경제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다양한 방역적 보완책을 고안하고, 수도권만 한시적으로 과거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백신 접종률 충분히 올라간 뒤에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해야"
 
6월 30일 오후 서울 한 음식점 관계자가 '다음달부터 6인까지 모임 가능' 안내 문구를 '4인까지 모임 가능'으로 수정하고 있다.
 6월 30일 오후 서울 한 음식점 관계자가 "다음달부터 6인까지 모임 가능" 안내 문구를 "4인까지 모임 가능"으로 수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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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확진자 수와 감염재생산지수 등 수치적으로 유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여야 한다. 최소한 현재 2단계 혹은 바뀐 거리두기 체계에서의 3단계로 8월까지는 가야 유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교수는 "델타 변이도 젊은층 사이에서는 증상 없이 지나갈 수 있다"라며 "여전히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는 꼭 해야 한다는 개인 방역적 원칙을 정부가 강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YTN 뉴스큐에 출연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일주일 정도의 연기로 해결된 사항은 아니다"라며 "1차 접종도 못한 사람이 70%인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영국이나 미국은 거리두기 완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한 시점이 백신접종률이 50%가 넘어가는 시점이었다"면서 "거리두기에 대한 새로운 기준 만드는 시점을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올라간 다음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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