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주간지 타임 인터넷판 인터뷰 표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주간지 타임 인터넷판 인터뷰 표지.
ⓒ 타임 홈페이지

관련사진보기

 
나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다.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 문재인 대통령, 24일자 <타임> 기사 중에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7월 첫째 주 표지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을 싣고,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전망을 집중 조명했다.  

24일 인터넷판에 공개된 타임 표지에는 문 대통령의 사진과 'Final Offer(마지막 제안)'이란 제목이 함께 붙었다. 관련 기사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섰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관련 기사 바로가기 : https://time.com/6075235/moon-jae-in-south-korea-election/ )

특히 이 기사는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힘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내년 3월 한국에서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진단했다. 그리고는 문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나도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다.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직전까지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이어갔고,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작은 로켓맨" "화염과 분노" 등의 비난 발언을 쏟아내며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는 사실 전쟁 직전의 상황이었다"라고 회고했다.

<타임>은 동계올림픽 이후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노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의 부침의 과정을 상세하게 나열했다. 그리고는 문 대통령이 정치력이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천천히 그리고 실용적인 방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격을 묻는 말에 문 대통령은 "매우 솔직하고... 매우 열정적이고, 강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면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자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 싶다고 했다. 핵무기라는 부담을 지우길 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타임(TIME)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타임(TIME)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와 제재 완화의 순환"을 강조했다. 이 기사는 "(이를 통해) 결국엔 핵탄두와 ICBM 등 평양의 가장 치명적인 무기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으로 "상호 신뢰"가 형성됐다고 평가했고, 백신 외교가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불러올 방편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문 대통령 인터뷰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에도 문 대통령을 인터뷰했었는데, 당시 <타임>은 표지 사진으로 문 대통령의 얼굴을 걸고 'The Negotiator(협상가)'라고 소개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타임>은 문 대통령을 그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하며 'The Great Negotiator'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타임(TIME)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타임(TIME)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태그:#문재인, #타임, #TIME, #표지, #인터뷰
댓글2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