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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시가지에 걸려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분할 반대 펼침막.
 경남 진주 시가지에 걸려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분할 반대 펼침막.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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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할' 내지 '축소'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LH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에서 'LH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가 만들어지고,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과 조규일 진주시장이 간담회를 갖고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진주상공회의소는 오는 3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정문 앞 공원도로에서 '경남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출범·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최소 인원만 모여 진행된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대표, 차성수 진주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 고명정 진주YWCA 사무총장, 장찬휘 경상국립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해 발언하고 호소문을 발표한다. 참가자들은 LH 지키기를 위해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할 예정이다.

LH노조-조규일 시장 간담회 가져

조규일 시장은 2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LH노동조합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근절'이라는 목적에 전혀 상응하지 않는 해체 수준의 LH 혁신안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체 수준의 LH 혁신안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을 LH 구성원들과 논의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광조·장창우 노조 위원장은 "대다수 LH 직원들은 진주시에 정착하고 만족함을 느끼며 열심히 일해 왔는데, 일부 직원들의 비위행위로 인해 대다수의 무고한 직원들과 심지어 가족들까지 부동산 투기꾼으로 오해받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들은 "진주에 정착한 LH 직원들과 가족들이 이번 사태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했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LH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기능 재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면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과 공직자의 윤리 강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지, 기관의 분리 해체가 유일무이한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했다.

조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해체 수준의 LH 혁신안은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해체 수준의 대수술 하겠다'고 밝혔고, 아직 구체적인 혁신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진주 시가지에는 LH 분할에 반대하는 펼침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다.
 
조규일 진쥐장이 2일 진주시청에서  LH노조와 간담회를 가졌다.
 조규일 진쥐장이 2일 진주시청에서 LH노조와 간담회를 가졌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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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시, #경남진주혁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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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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