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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 참전용사 등과 추모의 벽 모형을 제막하고 있다.
 한ㆍ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 참전용사 등과 추모의 벽 모형을 제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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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4만 3,769명의 이름이 각인된 '미(美)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이하 '추모의 벽')이 설치된다. '기억의 못' 둘레에 화강암 소재의 경사가 있는 높이 1m, 둘레 50m의 벽을 설치하는 것이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6시 30분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보훈처장, 미국 국방부장관,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메릴랜드 주지사, 주미대사, 한국전 참전용사, 교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헌화 및 묵념, 환영사, 기념사, 제막 및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보훈처는 "추모의 벽 착공식은 국가보훈처의 유엔(UN) 참전기념시설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6·25전쟁에서 헌신한 참전용사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한미 간의 우호 협력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고 밝혔다.

추모의 벽에는 전사자 43,769명(미군 36,595, 카투사 7,174)의 이름과 함께 참전국 수 및 부상자 수를 새겨 넣을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착공은 지난 2016년 10월 7일 '추모의 벽 건립법'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후 한미 양국의 노력과 각계의 지원으로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ㆍ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한ㆍ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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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벽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미화 2,420만불(한화 274억)로 우리 정부가 2,360만불(266억원)을 지원했고 나머지는 성금으로 충당됐다.

착공식이 개최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은 미국 연방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미국 내 대표적인 한국전 참전 기념시설로, 공원에는 6·25에 참전한 미군 19명이 전투대형으로 행군하는 동상이 있다. 착공식 행사에 동상의 실존 인물인 월리엄 웨버(William E. Weber) 대령도 참석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해 온 관계자들에게 감사과 격려를 표하고, 대한민국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산화한 영웅들에게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추모의 벽 착공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추모의 벽, #한국전 참전용사, #미군, #문재인 대통령,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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