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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11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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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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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11차 일요시위"에 참석한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대표,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 네인 유학생이 발언하고 있다.
 1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11차 일요시위"에 참석한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대표,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 네인 유학생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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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 국민통합정부(NUG) 진마아웅 외교부 장관은 군부 쿠데타 세력을 비판한 한국정부와 국민께 감사 인사를 하면서 "한국 정부가 NUG를 인정해 달라"고 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1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일요시위'에서, 하루 전날 저녁 진마아웅 장관과 가진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철승 대표는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 유학생 네인(부산)씨와 함께 15일 오후 10시경 줌으로 30여분간 진마아웅 장관과 인터뷰 했다.

이 대표는 "진마아웅 장관이 창원을 비롯한 한국에서 교민과 시민들이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CDM)을 지지, 연대하는 것에 대해 큰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고 하면서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이철승 대표는 "쿠데타 군경세력에 의해 계속해서 피해 다니다 보니 통화가 어려웠다. 15일 저녁 인터넷이 되는 곳에 있었던 것인지, 갑자기 연락이 와서 영상으로 인터뷰 했다"라고 밝혔다.

경남이주멘센터는 진마아웅 장관의 인터뷰 내용을 번역, 편집해서 조만간 언론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미얀마 민주주의 승리의 날이 멀지 않았다"

16일 일요시위는 창원에서 11번째 열렸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연대 등 단체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연대집회'를 열어오고 있다.

비가 내리는 속에 진행된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속에 진행되었다. 또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철승 대표는 "오늘 비가 많이 내리는 속에 연대집회를 연다. 집회를 하기 전에 미얀마 교민들한테 비가 오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었더니, 미얀마에서는 총탄에 맞아가서면 시위를 벌이는데 비가 무슨 대수냐는 반응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미얀마나 이곳이나 민주주의를 향한 마음은 같다. 부모의 마음으로,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쿠데타 세력에 항거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주의 승리의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일본 언론의 보도가 하나 있었는데, 미얀마 국민들 사이에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내용이었다. 우리 정부와 국회가 쿠데타 세력을 규탄하고, 우리 국민들이 나서서 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얀마 국민들도 알고 있다"고 했다.

네옴 대표는 미얀마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5월 16일까지 800명 이상 사망했고, 4000명 이상 체포당했으며 수배자가 1600명 이상이다"고 했다.

그는 "군경들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이번 주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크게 저항운동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곤, 만달레이, 몽유와 등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무기고가 폭발한 지역들이 많이 발생했고, 행정센터와 시장, 마을에서도 불이 났다"고 했다.

또 그는 "5월부터 대학을 다시 개학하기 위해, 쿠데타 세력은 시민불복종운동에 참가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더 이상 참가하지 않도록 협박하고, 체포하고 있다"며 "교사와 연예인, 시민들이 시민방위대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교는 6월부터 다시 개학한다"고 했다.

네옴 회장은 "지금 미얀마의 희망은 멈추지 않는 시민불복종운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일 총탄, 수류탄, 포탄에 죽어가도 시민들의 저항 시위는 하루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고 했다.

하루 전날 저녁 창원 정법사에서 열린 법회에서 창원시불교연합회로부터 '봉축자비 성금 5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힌 네옴 회장은 "정인 스님과 창원시불교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조국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하는 한국시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고 했다.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발언하기도 했고, 동요 부르는 어른 모임인 '철부지'가 <티모르 연가>(고승하 글/곡), "노래2(죽창가)"를 불렀다.
 
1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11차 일요시위". 철부지 공연.
 1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11차 일요시위". 철부지 공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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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11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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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11차 일요시위".
 1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11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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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진마아웅 외교부 장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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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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