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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관계자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점검.
 진주시청 관계자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점검.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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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는 5월 11일 기준으로,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0.35%로, 이는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35위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진주가 인구 대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16일 밝혀졌다.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는 뜻의 '수위도시'라는 표현은 잘못됐다"며 "이 같은 표현은 시민과 방역 현장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종사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섣부른 표현"이라고 밝혔다.

전국 순위가 가장 높지는 않지만 5월 14일 현재 진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232명이다. 이는 경남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건수는 70건으로, 경남 전체(186건)의 38%를 차지한다. 이는 창원(18건)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진주시는 "지난 4월 28일 진주에서 개최된 질병관리청 주관 컨설팅에서 방역관계관은 '오래된 도시는 인맥관계가 복잡하고 다양해서 감염 차단이 매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진주는 지역 내 사람 간의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는 것. 지난 4월부터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통영 식품공장'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대표적이다.

진주시는 "진주와 통영의 노동자들이 한 공장에서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영지역 거주자 중에서는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으나, 차량으로 출퇴근했던 진주 거주자만 확진되었다"고 했다.

진주시는 "같은 작업환경에서 진주 사람들만 확진된 배경에는 오래된 도시 특유의 사람 좋아하는 사회관계성과 담소문화가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고 했다.

진주시는 "평상시에는 서로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만 코로나19 시국에는 자칫 서로를 감염병의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했다.

올해 들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진주시는 5월 10일까지 '잠깐멈춤'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진주시는 "캠페인 기간은 끝이 났지만 코로나 치료제가 없는 현 시점에서 최선의 방역은 '시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다"고 강조했다.

진주는 3월 13일부터 4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였고, 4월 12일부터 1.5단계로 하향되었다가 19일부터 2단계로 상향되어 재연장해 왔으며, 오는 17일부터 1.5단계로 하향된다.

태그:#코로나19,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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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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