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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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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코로나19 2차 예방 접종을 받았다. 당초 5월 중순에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5월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앞당겨 실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예방 접종을 위해 감색 정장에 반팔 흰색 셔츠를 입었고, 김 여사는 흰색 정장에 파랑색 반팔 블라우스를 입고 보건소를 찾았다. 

종로보건소 측은 3월 23일 1차 예방접종 때 주사기 바꿔치기 논란이 인 것을 우려한 듯 이번에는 주사기 등 접종에 필요한 기구들을 놓은 선반을 칸막이 밖으로 보이게 내놓고 접종을 진행했다. 그리고 1차 접종을 담당했던 황채윤 간호사가 문 대통령 부부와 일행의 2차 접종을 맡았다.

이때 문 대통령이 "(1차 접종 때 우리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백신 주사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라고 말을 건네자, 황채윤 간호사는 "네, 저희 팀들이 다 고생을 했습니다"라고 답하고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했다. 

이어 김 여사도 "정말 고생 많았죠?"라고 물었고, 황 간호사는 "마음고생이 조금 있었습니다"라고 응답한 뒤 접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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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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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월 23일 문 대통령 부부는 6월로 예정된 G7(주요 7개국) 회의 참석을 위해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AZ 백신으로 1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12주인 점을 고려하면, 2차 접종은 5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청와대는 "최근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계획(5월 21일)이 구체화되고, 출국 전 충분한 항체 형성기간(2차 접종 후 14일 경과)이 필요함에 따라 당초 예정된 접종일 보다 앞당겨 2차 접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긴급한 해외 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으며, AZ 백신은 국내·외에서 4~12주 접종 간격으로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