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 매곡마을 주민

관련사진보기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 매곡마을 주민

관련사진보기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경호는 저희가 하겠습니다." "여사님 꼭 돌아오십시오." "가던 발길 돌리십시오." "김정숙 여사님 사랑합니다." "여사님 매곡 주민은 기다립니다."

경남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에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현수막)이다. '매곡마을 주민 일동' 명의로 27일 늦은 오후부터 곳곳에 펼침막이 내걸렸다. 펼침막에는 "예전처럼 농사짓고 사십시다", "대통령님 매곡 주민은 기다립니다", "대통령님 조용한 매곡으로 오십시오", "대통령님 매곡 집으로 오십시오", "청정한 매곡으로 오십시오"라는 내용도 있다.

매곡마을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살던 마을로 사저가 있다. 지난해 5월 청와대는 이곳 매곡마을 사저는 경호 등 문제가 있어 양산시 하북면 쪽에 터를 마련해 사저를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사저 예정지 하북면에 이장단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의용소방대, 청년연합회 등 17개 단체가 참여한 "지역주민과 소통 없는 사저 건립을 반대한다" 내용의 펼침막이 걸려 논란이 됐다.

매곡마을 한 주민은 28일 아침 전화통화에서 "하북면 주민 일부가 사저 건립에 반대하는 펼침막이 걸리고 나서 마음이 아팠다"며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서 살 집도 짓지 말라는 식이 된다"고 했다.

그는 "취임하기 전 매곡마을에 사셨으니까 오셔서 같이 살자는 의미다"며 "현재 사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음을 표현하자는 의미에서 펼침막을 내걸었다"고 했다.

인근 명동마을 한 주민은 "이곳에는 문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보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북 쪽에서 반대 펼침막이 걸리고 나서, 대통령한테 힘을 주는 펼침막을 내걸자는 말이 나왔다"고 했다.

매곡마을에 내걸린 펼침막은 지정게시대가 아니다. 이에 대해 매곡마을 주민은 "펼침막은 지정게시대에 걸지 못했다. 일단 마음을 표현하자는 의미에서 걸었다. 지정게시대가 아니라서 철거하면 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양산시는 23일 하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사회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17개 단체장 가운데 단 1명만 참석했다.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 매곡마을 주민

관련사진보기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 매곡마을 주민

관련사진보기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 매곡마을 주민

관련사진보기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 매곡마을 주민

관련사진보기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 매곡마을 주민

관련사진보기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 매곡마을 주민

관련사진보기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양산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 매곡마을 주민

관련사진보기


태그:#문재인 대통령, #매곡마을
댓글70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43,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