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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자료사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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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남북 협력을 통해 복구된 북한의 숲과 나무들은 한반도의 새로운 탄소흡수원이 될 것"이라며 남북한 산림협력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남북 산림협력은 새로운 신뢰를 만들어갈 수 있는 마중물과 같은 협력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선언 이후 현재의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그날의 바람만큼 나아가지는 못한 데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난관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며 한반도의 운명을 함께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판문점선언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북한을 향해서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장관은 남북정상이 판문점 경내에 함께 심은 1953년생 소나무를 지칭하면서 "남과 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에 앞서 나무를 심어 기념한 것은, 이 합의가 어떠한 비바람에도 굳건히 서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또 오래도록 지키고 가꾸어서 더 큰 평화의 결실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정부, 상반기 중 남북대화 복원 및 합의이행 재개 모색할 것"

이 장관은 남북 간 산림협력이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남북) 산림협력은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대통령께서 공식선언하신 2050 탄소중립의 달성도 남북이 협력하면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상반기 중 남북 대화를 복원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에는 남북 합의이행 재개를 모색하면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고자 한다"면서 "정부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의 노력도 함께 한다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속화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그:#이인영, #판문점선언, #산림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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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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