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6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대항전망대를 찾아 큰절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6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대항전망대를 찾아 큰절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가덕에 집결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가덕신공항 반드시 해내겠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6일 국민의힘이 향한 곳은 부산 가덕도였다. 이날 오전 부산선대위 회의에서 총괄본부장인 하태경 의원은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가덕에 집결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가덕도행을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1일 1가짜뉴스를 퍼부었지만, 우리가 똘똘 뭉쳐 대응을 잘했기 때문에 다 불발탄으로 끝났다"며 '압도적 심판'을 호소했다. 다른 의원들로부터도 '압승', '심판' 발언이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 민주당 심판" 강조한 의원들

공동선대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네거티브에도 끝까지 소홀히 말고 대응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 우리가 압승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헌승 의원은 "(선거운동을 해보니)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자는 민심을 느꼈다"며 승기를 굳혔다고 자신했다. 김태호 의원도 "정부 심판 이후에 우리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가에 대한 기대도 있다. 충분히 응답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바로 가덕도 대항전망대로 향했다. 유세차에서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마이크를 잡은 박 후보는 장소의 의미를 더해 가덕도 발언에 집중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은 정치적으로 여야를 넘어서서 함께 힘을 합쳐 추진할 사안"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부산의 집단 지성을 모아서 어떻게 성공한 공항으로 만들 수 있을지 모든 힘을 집중하자"며 "만일 시장이 되면 이 문제 관한 한 정치 공항이 아닌 경제 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5분여간 진행된 짧은 행사는 퍼포먼스로 끝났다. 사회자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창에 박 후보와 의원들 모두 큰절을 올렸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한표 호소' 읍소와는 다소 달랐다. 사회자는 "겸손과 낮게"를 부각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6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6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해운대구 거리에서 유세 차량에 탑승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해운대구 거리에서 유세 차량에 탑승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박형준 후보 캠프

관련사진보기


최종 선거일을 앞둔 부산의 표심은 대체로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으로 나뉜 모양새다. KBS·MBC·SBS 방송3사가 코리아리서치·입소스·한국리서치에 지난달 31일 의뢰한 조사(무선 100% 전화면접방식, 부산 유권자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를 보면 국정 안정이 32.1%, 심판이 54%로 조사됐다. 후보 지지율도 박 후보가 46.8%를 받아 26.7%를 얻은 김 후보를 20.1%p 앞질렀다. 부산 유권자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8.2%, 국민의힘 39.9%, 정의당 2.5%, 국민의당 4.1%, 열린민주당 1.5%였다.

오전 7시 30분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오후 가덕도를 거쳐 사하구 등 부산 전역을 돌며 총력 투혼 유세에 나선 박 후보는 저녁 늦게까지 선두 구도 굳히기에 나선다. 정책선거를 강조하되 심판론도 앞세운다.

그는 하루 전 방송토론에서 "지난 4년 부산경제가 이렇게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회초리를 들고, 부산도 이제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마무리 발언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박 후보 선대위는 "이날 저녁 7시 쥬디스태화 맞은편에서 총력 투혼 유세로 이번 선거 원인을 짚고, 이 정권과 혼탁한 선거를 만든 민주당에 냉정하고 엄정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김영춘
댓글1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