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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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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내년(2022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자리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누리호' 1단부 종합연소 시험 성공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은 실제 발사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면서 "드디어 오는 10월 누리호는 더미 위성을 탑재하여 우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연소실험에 참여한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기업인들에게 거듭 고마움과 격려의 표시한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민간이 혁신적인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 조립동을 시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 조립동을 시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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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장기적인 비전과 흔들림 없는 의지로 우주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과학기술인들과 함께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할 것이고, 민·관의 역량을 더욱 긴밀히 결집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는 올해 10월 누리호 1호 1차 발사를 통해 독자 우주발사체 확보를 기반으로 7대 우주강국(미국·러시아·유럽·중국·일본·인도·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실행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단계적으로 민간에 이전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우주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아직도 기술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주로 향한 꿈을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면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반드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덧붙여 문재인 대통령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우주과학기술인과 기업인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응원한다"면서 "오늘의 성공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고, 국민들께서도 변치 않는 성원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시험 성공을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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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나로우주센터의 발사통제동을 방문해 나로우주센터 개요와 발사체 개발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누리호 1단부의 종합연소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의 우주개발 꿈나무인 과학우주청소년단 소속 초·중·고 학생 5명도 함께했다. 

이날 연소시험이 진행된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로, 클러스터링된 4기의 75톤급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균일한 성능을 시현해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이었다. 

이번 최종 연소시험은 올초 1, 2차 시험과 다르게 자동 발사 절차(Pre-Launch Operation)를 실제 비행과 동일하게 점화 10분 전부터 적용했고, 발사체 방향과 자세를 제어하는 추력편향시스템(TVC, Thrust Vector Control)의 작동도 검증하는 고난이도 시험이었다.

태그:#문재인, #누리호 1단 종합연소 시험, #나로우주센터, #7대 우주강국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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