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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경남본부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굴욕적인 주한미군주둔비 협상 파기하라"고 했다.
 6.15경남본부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굴욕적인 주한미군주둔비 협상 파기하라"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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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국무장관의 방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주한미군주둔비 협상을 파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굴욕적인 주한미군주둔비 협상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순일 경남참교육동지회 회장은 "한 우물"이란 제목의 시를 읽었다. 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 동네 사람들은 본래/한 우물을 먹고 살았어//물은 만인이 나누어 먹는 것이지/하늘을 함께 이고 있듯이/생명을 사는 것이지/부자나 거지나 뭇짐승들까지도//그런데 말이야/이 겨레를 타고 눌러 앉아서/우물에 독을 푸는 놈들이있어/세균을 퍼뜨리는 세력이 있어//우리 손으로 뽑은 정치하는 사람들은/그 힘에 겁 먹어/꽥!/소리도 못하고//'미군은 떠나시오 아니면 집세(주둔비)를 내시오.'/하늘이 무너져도/한민족이 살길은/우리끼리 뿐이라며/바른말 하는 사람이 있어//옛말에 옳은 소리 하나만 있어도/그 동네는 망하지 않는다 했는데//한 우물 지키는/그런 사람이 있어/우리는 우리끼리/희망이 있는 것이지."

김영만 경남평화회의 대표는 발언을 통해 "미국 국방, 국무 장관이 미군 오산기지에 온다고 한다. 그들이 와서 할 일이 뻔하다. 주한미군주둔비 인상 협상이다. 자기들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오는 것"이라며 "국제 사회는 자기 나라 국익이 최우선이다. 그러나 동맹이라면 서로 어느 정도 조율, 협상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주한미군방위부담금을 13.9%나 인상한다. 지금이 어느 땐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운 때, 이렇게 인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우리가 얻는 게 무엇이냐. 미국은 우리의 남북관계에 일일이 발목을 잡고 있다. 북미정상이 했던 싱가포르 선언에 대해 바이든이 이어가겠다는 약속이라도 받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대표는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있다"며 "정부가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잘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6.15경남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굴욕적인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을 파기해야 한다"며 "이번 협상은 숱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역대 최악의 굴욕 협상이다. 13.9%라는 역대 최고수준의 인상, 2025년까지 기존 물가인상률보다 높은 한국의 국방예산 인상률에 따라 무조건 올려주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미중 대결 속에서 주한미군의 대중 압박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5년간의 장기간 협정은 격변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꼴이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동아시아 평화협력이라는 우리의 국익과도 모순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미국 패권 위한 한미일 동맹 강화, 쿼드 참여를 거부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자주라는 분명한 입장에 서야 한다. 남북관계 개선의 미래를 미국에 의탁했던 한미워킹그룹과 같은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6.15경남본부는 "동북아 신냉전 불러오는 쿼드 참여 반대한다", "미국과 문재인 정부는 적대정책 폐기하고 공동선언 이행하라"고 외쳤다.

한편 진보당 경남도당,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과 창원시의회 앞에서 '주한미군주둔비 인상 반대'와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6.15경남본부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굴욕적인 주한미군주둔비 협상 파기하라"고 했다.
 6.15경남본부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굴욕적인 주한미군주둔비 협상 파기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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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경남본부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굴욕적인 주한미군주둔비 협상 파기하라"고 했다.
 6.15경남본부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굴욕적인 주한미군주둔비 협상 파기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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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남도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주한미군주둔비 인상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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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남도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주한미군주둔비 인상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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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7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주한미군주둔비 인상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7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주한미군주둔비 인상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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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7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주한미군주둔비 인상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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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7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주한미군주둔비 인상 반대 선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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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6.15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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