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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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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진주시는 인근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진주시는 목욕장업계와 협의하여 '목욕장업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모든 시민 대상 무료 신속·선제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4일 코로나19 대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주에서는 13~14일 사이 신규 확진자 24명이 발생했고, 이들 가운데 목욕탕 관련 18명, 기존 확진자 접촉 7명이며, 증상이 있어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1명이다.

'진주 목욕탕' 관련해 현재까지 확진자는 9일 1명, 10일 3명, 11일 41명, 12일 47명, 13일 40명에 이어 14일 17명이 발생해 전체 149명(창원 검사자 1명 포함하면 150명)이다.

진주 목욕탕과 관련해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2698명이 검사를 받았거나 예정이며, 일부 진행중에 있고, 자가격리자는 1076명이다.

조규일 시장은 "15일부터 집단감염 발생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했다.

조 시장은 "집단감염 근원지인 사우나 시설의 주된 이용자들이 인근 아파트 주민이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세밀하게 확인해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확진자 수가 다수인 만큼 부지불식간의 접촉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진주시는 아파트 가구당 최소 1명 이상은 검사를 꼭 받도록 하고 희망하는 가족은 전체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사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진행되고, 상대동 행정복지센터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된다.

또 '진주형 목욕장업 방역수칙'이 마련된다. 조 시장은 "정기적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회원제 일명 '달목욕'에서 쿠폰제로 전환하여 시행하는 방안 등을 한국목욕업중앙회 진주지부에 적극 권고하여 시행토록 하겠다"고 했다.

조 시장은 "쿠폰제 전환시에 필요한 경우 시에서 일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목욕장업과 관련한 별도 방역 매뉴얼은 수립되는 대로 다음주 초순에 안내해 드리겠다"고 했다.

또 조 시장은 "인근 지역으로의 원정 목욕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진주지역 모든 목욕장업은 13일부터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부되었다.

조 시장은 "일부 시민들께서 인근 지역으로 원정 목욕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이는 코로나19 방역행정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며 인근 지역에 감염 전파 가능성을 높이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며 "원정 목욕 자제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진주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하여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신속·선제검사를 추진한다.

조 시장은 "신속·선제적 시민 무료 검사를 실시하여 잠재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진주시, #조규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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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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