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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 창립.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 창립.
ⓒ 전국양파생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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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소비자에게는 공정한 가격을 목표로 국민과 함께, 농민과 함께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양파 생산자들이 뭉쳐 이같이 다짐했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가 창립을 선언하고 '가격 보장'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양파 주산지인 함양, 산청, 합천, 창녕, 의령지역 농민들이 모여 경남도지부를 결성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을 갖지 못하고, 대신에 곳곳에 출범을 알리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양파생산자협회는 "한국 농업 정책을 생산자 중심의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생산자의 자주적인 생산자 조직을 건설하고자 모인 것"이라며 "개방 농정은 이제껏 생산 농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국익을 논하였고 자주적이지 못한 생산자 조직을 만들어 생산 농민의 권익을 관변 조직에 위임시켰다"고 했다.

이들은 "생산 농민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국익에 편승한 농업 정책은 생산 농민의 인간적 삶의 기본을 파괴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거부함을 천명한다"고 했다.

농민들은 "양파는 국민의 기본적 먹을거리이다. 국가는 기본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의무를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았다"며 "기본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삶이 인간다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가격을 보장하는 역할 또한 위임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껏 대한민국의 농정은 생산 농민의 기본 권리인 가격안정을 통한 적정면적 유지 등 농업의 지속성을 높여내기 보다는 값싼 수입 농산물로 물가를 낮추기에 급급하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전 세계적 기상이변으로 국민의 기본적 먹을거리 생산은 전쟁과도 같고 이를 식량주권이라 부르고 있는 상황은 진짜 딴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고 했다.

양파생산자들은 "정부의 수급 정책에 참여하여 국민의 기본 먹을거리인 양파의 가격 보장과 안정적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생산 농민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과 더불어 농민의 희생으로 쌓아올린 자본의 탐욕스런 이익도 농민의 것으로 제자리를 찾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2019년 6월에 광주에 소재지를 두고 결성되었고 전국 26개 시·군지회를 두고 있다. 이들은 '재배기술 교육'과 '수급조절대책 협의', '가격 안정 도모'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남종우(함평) 회장, 이홍주(함양)·장봉기(완주) 부회장, 김병덕(함평) 사무총장, 강선희(합천) 정책위원장이 맡고 있다.

경남도지부장는 권상재(합천) 지부장, 구자일(합천)·배성훈(산청) 부지부장, 유성현(함양)·전춘원(의령) 감사, 강선희 사무처장, 최현석(합천) 정책위원장, 노태직(창녕)·구자일(합천)·이홍주(함양)·이강시(산청)·전춘원(의령) 지회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그:#양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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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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