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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부터 전국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유럽발 외국인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앞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부터 전국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유럽발 외국인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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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이 70% 높은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를 통해 전파되어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브리핑을 통해, 1일 이후 국내 확진자 검체 27건을 분석한 결과,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가 아닌 국내에서 가족이나 지역 사회를 통해 감염된 환자 중에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 이후 방역당국이 확인한 변이 바이러스는 총 39건이다.

5건 중 경북 구미 사례는 남아파프리카공화국 변이바이러스로, 31번째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의 가족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밀접접촉자 13명과 그 외 접촉자 44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남 김해 1건, 경남 양산 2건, 전남 나주 1건은 모두 영국 바이러스로, 4건은 모두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 사례다. 1월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월 29일까지 총 38명의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밀접접촉자 49명은 격리해제 전 검사를 완료했고, 그 외 접촉차 136명은 일제검사를 실시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136명은 추가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의 경우 지표 환자가 12월 25일 UAE에서 입국했고, 입국 즉시 검사에서는 음성을 받았으나, 이후 격리해제 전 양성 판정을 받은 케이스다. 

3일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이 기자 설명회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표환자는 거주지인 단독주택의 2층에서 거주를 했고, 1층에서는 나머지 가족들이 생활을 했다. 1층에서 친척 모임을 하면서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고 한다.

전문가의 우려 "추가 유입 막아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등에서 유행하자, 정부가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음성확인서 제출을 공항에서는 8일 입국자부터, 항만에서는 15일 승선자부터 적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3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한 외국인이 관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등에서 유행하자, 정부가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음성확인서 제출을 공항에서는 8일 입국자부터, 항만에서는 15일 승선자부터 적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3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한 외국인이 관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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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럽은 B117(영국발견 변이)가 우점종이 된 상태다"라며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속도가 빠르며 남아공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의 효과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우려를 표했다.

정 교수는 "국내 유입 저지 자체는 본질적으로 어렵고 지역 사회에서 조용히 전파가 이뤄지고 있을 수 있다"면서도 "추가 유입과 전파 지연은 충분히 가능하다. 입국자의 3회 검사가 의무화되어있는 상태에서 자가격리만 최대한 잘 준수된다면 국내 유입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거나 자가격리 중 가족 간 감염에 의한 전파가 있을 경우 우리의 방역대책을 쉽게 무력화된다"라며 "자가격리 수칙 준수와 자가격리자 가족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변이바이러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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