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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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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김대중 창립준비위원회는 1일 미얀마 군부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구금 소식이 알려지자 성명을 통해 "아웅산 수치 여사는 국제 민주주의의 큰 거목"이라며 "미얀마 군부가 속히 민주적 선거의 결과에 승복하고 아웅산 수치 여사와 여당 주요 인사들의 구금을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지난 2003년 6월에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했을 때 '오랜 동지'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경악과 함께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심경을 밝혔던 점을 언급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얀마 군부 세력의 아웅산 수치 여사 구금 사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저서를 인용해 "국민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김대중 창준위는 앞으로 김 전 대통령의 민주와 연대의 정신으로 구금된 아웅산 수치 여사와 연대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1월 6일 발족식을 가진 청년김대중 창준위는 홍콩 민주화운동가인 조슈아 웡과 네이선 로, 태국 학생 운동가인 네티윗 초티팟파이산 등과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청년김대중 창준위 성명 전문.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구금 사건에 대한 성명>

오늘 새벽, 미얀마의 최고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여당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구금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국제 민주주의의 큰 거목입니다. 미얀마의 군부 독재를 끝내고 민주 정부를 수립하는 데에 성공한 그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임 직후였던 지난 2003년 6월, 아웅산 수치 여사는 당시 미얀마의 집권 세력이었던 군부 독재 세력에 의해 부상을 입고 구금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오랜 동지였던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구금에 대해 "경악과 함께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충격적인 심경을 전한 바 있습니다.

또한 그는 "정부는 수치여사와 민주인사들의 신변 안전과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는 조치를 즉각 취하라"며, "그것만이 미얀마의 국가적 신임을 개선시키고 세계 민주 인사들의 비난을 모면할 길"이라고 강도 높게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아웅산 수치 여사는 미얀마의 최고지도자가 되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 곁에 계시지 않지만 그의 정신은 남았습니다.

이에 사단법인 청년김대중 창립준비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얀마 군부 세력의 아웅산 수치 여사 구금 사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이어 미얀마 군부가 속히 민주적 선거의 결과에 승복하고 아웅산 수치 여사와 여당 주요 인사들의 구금을 즉각 해제하기를 촉구합니다.

그것만이 미얀마가 국제 사회와 하나 되어 정상 국가로서 기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저서에 쓰셨듯이

'국민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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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웅산 수지, #김대중,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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