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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식사모임 후 집단발생과 관련해 해당 확진자는 이틀간 4번이나 인후통의 증상으로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음에도 앞서 3곳에서는 코로나19 검사 안내를 받지 못했다.

병·의원과 약국에서는 방문환자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검사받을 것을 적극 권유해 주시기 바란다.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28일 오후,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발생 상황을 설명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신 국장은 "감기나 몸살 증상이 의심돼 병원을 찾을 정도로 몸이 아프면 이유를 불문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직장인은 가벼운 증상이라도 검사부터 받는 게 직장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25~27일 사흘 연휴 동안 7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 국장은 "앞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외부 활동이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시고 사람과의 만남과 모임을 최소화 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만남은 되도록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힘든 한 해였던 만큼 가족과 친한 지인들이 다 같이 모이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위험한 상황으로 거리두기를 지켜주신다면 감염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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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3명, 창원 2명, 김해 2명, 밀양 2명 발생

경남에서는 27일 오후 5시부터 28일 오후 1시 30분 사이 확진자 14명(경남 1227~1240번)이 새로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 확진자로, 10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4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진주 3명과 창원 2명, 김해 2명, 밀양 2명, 거제 2명, 고성 2명, 사천 1명이다. 확진일 기준으로 27일 1명(1227번)과 28일 13명(1228~1240번)이고, 12월 전체 확진자는 610명(지역 598, 해외 12)으로 늘어났다.

진주 확진자 3명(1238~1240번)은 각각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창원 확진자 2명 가운데, 1227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며, 1228번은 1227번의 가족이다.

김해 확진자 2명(1231, 1232번)은 26일 확진된 1198번의 접촉자다. 밀양 확진자 2명(1236, 1237번)은 14일 확진된 871번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확진자 2명 가운데 1229번은 거제 목욕탕 관련 확진자로 경남 1036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1230번은 17일 확진된 932번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고성 확진자 2명(1233, 1234번)은 경남도교육청 직원 확진자인 955번과 직장 동료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교육청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사천 확진자인 1235번은 27일 확진된 1226번의 접촉자로 서로 지인관계다. 두 확진자는 대학생 봉사활동(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천 소재 한 고등학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교직원과 학생 60여명에 대해 검사 진행중이다.

'산청 집단 발생' 관련해 현재까지 1933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 양성 20명과 음성 1912명, 나머지 2명은 진행중이다. '하동 집단 발생' 관련해 하동군청 직원 535명과 방문 민원인 247명을 포함해 782명이 검사를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경남도는 29일 0시부터 2021년 1월 3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기로 했다. 2단계는 28일 자정 종료 예정이었다.

신종우 국장은 "전국 일일 확진자수가 1천명 대를 유지하고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연말연시 특별대책을 통해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과 모임·여행에 대한 방역을 전국적으로 강화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21일부터 28일까지 2.5단계를 유지해온 거제시는 2021년 1월 4일까지 연장아다.

신종우 국장은 "이번 연장조치에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혼란이 있었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브런치카페 등과 같이 커피, 음료, 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무인카페도 매장 내 착석이 금지된다"고 했다.

또 신 국장은 "경남도 자체 강화 조치로 방역 사각지대인 무인노래방과 무인PC방이 집합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주간 경남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위반 사례가 마스크 미착용 18건, 거리두기 위반 10건, 기타 3건, 집합금지 위반 62건 등 총 86건의 행정조치가 내려졌다.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37명이고, 이 가운데 입원 301명과 퇴원 932명, 사망 4명이다. 자가격리자는 4370명이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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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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