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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85크레인 고공농성 이후 9년 만에 희망버스가 출발한다는 내용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열렸다. 내건 구호는 ‘해고없는 세상! 김진숙 쾌유와 복직'이다. 이날 '김진숙의 동료들'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현장 뒤로 영도조선소 대형 크레인이 보인다.
▲ "19일 희망버스 출발" 14일 85크레인 고공농성 이후 9년 만에 희망버스가 출발한다는 내용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열렸다. 내건 구호는 ‘해고없는 세상! 김진숙 쾌유와 복직"이다. 이날 "김진숙의 동료들"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현장 뒤로 영도조선소 대형 크레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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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85크레인 고공농성 이후 9년 만에 희망버스가 출발한다는 내용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도조선소 앞에 내걸린 복직 촉구, 투기자본 매각 반대 현수막.
▲ "19일 희망버스 출발" 14일 85크레인 고공농성 이후 9년 만에 희망버스가 출발한다는 내용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도조선소 앞에 내걸린 복직 촉구, 투기자본 매각 반대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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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위한 희망버스가 다시 시동을 건다. 이번엔 '드라이브 스루(차량 탑승)' 방식이다.

서울 청와대와 부산 영도조선소 앞에 모인 탑승객들
 

"여기 어느 한 분이라도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빚지지 않은 분이 있을까요. 그 빚을 갚아야 합니다. 김 지도위원을 병상에서 털고 일어나게 하는 것은 복직뿐입니다. 노동자 김진숙이 당당하게 공장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날을 기다립니다. 얼굴도 이름도 다 알지 못하는 희망버스 참가자 여러분들 19일 영도로 한진중공업으로 와주십시오."
- 최고은 부산반빈곤센터 대표


전국 100여 곳, 350여 대 이상의 희망차가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도착을 예고했다. 지난 2011년 85크레인 고공농성 이후 9년 만에 희망버스가 출발한다는 내용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14일에 열렸다. 행사 제목은 '해고없는 세상! 김진숙 쾌유와 복직을 바라는 1차 리멤버 희망버스'다.

이날 서울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9명 이하로 인원을 줄여 세 차례에 걸쳐 행사를 진행했다. 청와대 앞에서는 먼저 청계피복노조, 동일방직노조, 반도상사 노조, YH무역노조 등 7·80년대 노동조합 해고 노동자들이 먼저 "김진숙의 즉각 복직"을 외쳤다. 

이어진 희망버스 탑승객의 편지 낭독, 계획 발표에서는 "이제 정년까지 남은 시간 16일, 정부가 나서서 민주화보상심의위에서 확정한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 판결을 이행해야 한다"라는 요구가 터져 나왔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지분 16.14%를 보유한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이자 공동매각 주관사다.

현장에는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김정욱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홍세화 소박한 자유인 대표, 박성미 작가, 송경동 시인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김진숙의 복직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난 35년 이 땅의 가난하고 권력없는 노동자서민에게 군부·특권층·재벌집단이 가했던 폭압과 야만의 세월에 대한 최소한의 재발방지, 사회적 정의의 회복"이라고 빍혔다.

3주 넘게 단식농성이 진행 중인 부산에서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으로 '김진숙의 동료·선후배'들이 모였다. 전국금속노조 부양지부, 한진중공업 지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산반빈곤센터, 영도구 주민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희망버스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한진중공업, KDB산업은행, 부당해고와 복직을 인정했던 정부는 희망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더는 시간을 끌지말고 김진숙의 복직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14일 85크레인 고공농성 이후 9년 만에 희망버스가 출발한다는 내용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울 청와대 앞에서 희망버스 기획단의 입장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 "19일 희망버스 출발" 14일 85크레인 고공농성 이후 9년 만에 희망버스가 출발한다는 내용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울 청와대 앞에서 희망버스 기획단의 입장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 @JINSUK_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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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85크레인 고공농성 이후 9년 만에 희망버스가 출발한다는 내용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열렸다. 내건 구호는 ‘해고없는 세상! 김진숙 쾌유와 복직'이다. 영도조선소에서 김진숙의 동료들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19일 희망버스 출발" 14일 85크레인 고공농성 이후 9년 만에 희망버스가 출발한다는 내용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기자회견이 열렸다. 내건 구호는 ‘해고없는 세상! 김진숙 쾌유와 복직"이다. 영도조선소에서 김진숙의 동료들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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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의 동료들 "고통의 역사 종식해야"

공장 내에서 단식 중인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은 "본인의 복직을 뒤로 한 채 길고 긴 세월 동안 오로지 동료들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이제 그에게 빚진 것을 보답할 기회"라며 "희망버스가 기나긴 고통의 역사를 종결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지부장과 심진호 한진중공업 지회장의 단식은 이날로 20여 일째다.

정년퇴직한 차해도 전 한진중공업 지회장도 마이크를 잡고 "다시 한번 모여 한진중공업 자본과 정권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됐던 김진숙 지도위원을 제자리로(일터로) 돌려놓자"고 호소했다. 영도 주민인 최진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정책실장은 "미안하고, 고맙다. 주민들이 나서서 함께했다면 빨리 해결되지 않았을 생각한다. 그 아쉬움을 담아 함께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희망버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드라이브 스루(차량 탑승)'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망버스 기획단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승용차와 승합차 등 개인차량으로 참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함께 행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참가자 명단은 물론 차량번호와 연락처까지 다 접수한다. 이날 사용할 선전물, 깃발도 다 택배로 보낸다. 방역수칙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과 관련해 지난 11일 경사노위 문성현 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한진중공업, 금속노조 양측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노사간 협의가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20여일째 단식 농성 중인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심진호 한진중공업 지회장.
▲ "19일 희망버스 출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20여일째 단식 농성 중인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심진호 한진중공업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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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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