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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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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며, 그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경제적 파장 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82명이 확인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36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3,484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88명으로 총 3만 2,102명(73.82%)이 격리해제됐고, 현재 1만 79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85명이며,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87명(치명률 1.35%)이다.

이날 정 총리는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주말 연속으로 900명대,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민들께서 불안감을 많이 느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중대본부장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지금처럼 비상한 상황에서는 속도전이 핵심"이라면서 "정부는 향후 20일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충분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고, 특히 확진자가 하루 이상 대기하시지 않도록 한분 한분을 빈틈없이 지원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현재와 같은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아무리 병상을 확보하더라도 우리 의료체계가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이번 유행은 전파 속도나 확산 규모에 있어서 예전과는 차원이 달라 대응도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일부에서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도 각 부처 및 지자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지쳐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확실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주저앉을 수는 없기에 희망을 가지고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으로 이 위기를 넘어서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태그:#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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