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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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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바이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며, 또한 해리스 상원의원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무엇보다 양국간 외교·안보 협력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한미 간 여러 현안에서 마지막까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차기 행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중단 없이 추진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향후 미국의 경제·통상 정책 등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우리나라에의 파급효과 또한 작지 않을 것"이라면서 "각 부처는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경제와 주요 정책이 받을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세와 관련해서도 우려하면서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하루하루가 조심스러운 요즘"이라면서 "그런데, 일부 단체가 이번 토요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걱정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의 조정을 이제는 안심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집회의 자유라는 권리 행사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집회가 촉발할 수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리 경제가 또 한번 타격을 받아서는 안되겠다"면서 대규모 집회 자제를 촉구한 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집회가 열릴 경우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고,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다음주는 중견기업 주간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정 총리는 "그간 중견기업은 투자·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면서 "그러나,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더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는 중견기업과, 향후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특히 한국형 뉴딜과 발맞춰, 업종과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대책을 정교하게 설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