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월 2일(미국 현지시각) 피츠버그 노스쇼어 하인즈필드 외곽에서 열린 드라이브인 집회에서 연설한 뒤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월 2일(미국 현지시각) 피츠버그 노스쇼어 하인즈필드 외곽에서 열린 드라이브인 집회에서 연설한 뒤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2020 미국 대선에서 격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주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AP통신은 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119명, 트럼프 대통령이 9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승리한다.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각자 대국민 연설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지금까지의 개표 상황과 자체 출구 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칸소,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켄터키, 테네시등에서 승리하고 바이든 후보는 뉴저지, 뉴욕, 버몬트, 델라웨어,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등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6개주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북부의 펜실베이니아(20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그리고 남부의 '선벨트'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선거인단이 많은 플로리다에서는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51.2%, 바이든 후보가 47.8%를 각각 득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앞서고 있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를 놓치더라도 러스트벨트 3곳을 잡으면 승리가 가능하다. 바이든 선거캠프 관계자는 WP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에서의 열세를 인정하며 "우리가 그곳에서 꼭 이길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2020 미국 대선 개표 현황을 보도하는 CNN 홈페이지 갈무리.
 2020 미국 대선 개표 현황을 보도하는 CNN 홈페이지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최대 관건은 역시 펜실베이니아다. CNN은 "대부분의 선거 전문가들은 최종 승리를 거두기 위해 펜실베이니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유세 기간 내내 펜실베이니아에 많은 공을 들였다. 다만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당일까지 사전 우편투표의 개표를 허용하지 않아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른 주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캐시 부크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은 "대선 당일 밤에도 개표는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텍사스도 주목받고 있다.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던 텍사스는 최근 수년간 진보 성향의 주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새로운 경합주로 떠올랐다. 현재 76% 개표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도 추격하고 있다.

CNN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마저 놓친다면 재선에 성공할 확률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