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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혹심한 피해를 봤던 북한의 대표 광물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찾아 복구 현황을 시찰했다. 2020.10.1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혹심한 피해를 봤던 북한의 대표 광물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찾아 복구 현황을 시찰했다. 2020.10.14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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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북한의 대표 광물 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며 "혹심한 피해 흔적을 말끔히 가셔내고 복구 건설의 터전을 힘차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복구 현장에 투입된 군의 노력을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의 군인을 위한 동절기 피복 공급과 후방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방역학적 요구에 맞는 생활 환경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검덕지구에서는 '살림집'(주택) 2천300여세대를 새로 건설 중이며, 총공사량의 60%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산비탈에 세워진 단층주택을 보며 "반세기도 훨씬 전에 건설한 살림집이 그대로 있다"며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는 인민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도 통신은 전했다.

이어 대흥·검덕·룡양의 낙후성을 털어버리고 현대적인 주택을 건설하고 국가적인 광산도시로 바꿀 구상을 내놓고는 8차 당대회를 통해 해당 지역에 2만5천세대 주택을 새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검덕지구는 철강산업에 필요한 연과 아연의 매장량이 풍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돼 있어 북한에서는 '금골' 또는 '돈골'로도 불리는 지역이다.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을 맞아 김 위원장이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검덕지구 복구에 군부대를 동원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또 친필 편지까지 공개하고 수도당원사단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동행했다.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발생한 뒤 해군사령관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군부대를 총동원해 각지 수해복구에 나선만큼 해군이 이 지역 피해복구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김정은, #검덕지구, #마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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