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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에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협력업체 직원, 환자,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병원 측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재활병원을 선제적으로 코호트(동일집단)로 묶어 관리하기로 했다. 환자와 보호자,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도 시행한다.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에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협력업체 직원, 환자,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병원 측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재활병원을 선제적으로 코호트(동일집단)로 묶어 관리하기로 했다. 환자와 보호자,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도 시행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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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 발생했다. 각각 다른 두 개의 집단에서 전파가 이뤄진 가운데,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두 집단 간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10일 재활병동인 71병동에서 7명이, 영양팀 협력업체 근무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하루만에 17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난 셈이다. 재활병동 확진자 중에는 입원 환자,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세브란스 병원은 10일부터 외래 진료 및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 이동을 전면 제한한다. 또한 재활병원은 선제적으로 코호트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세브란스 집단 감염에 대해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CCTV를 통한 추가 접촉자 및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며 "긴급방역과 병동 일시폐쇄, 관련 의료진 환자 보호자 직원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양팀-재활병동 연결고리 아직 확인 못해"

이번 세브란스 병원 집단 감염의 특징은 각각 다른 건물을 사용하는 두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0일 코로나 정례브리핑에서 "9일자로 두 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한 분이 영양팀 종사자, 또 한 분은 재활병원 병동 종사자"라며 "세브란스병원 내 두 군데에서 감염이 발생했고, 영양팀과 재활병동 간의 연결고리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곽 팀장은 "현재 지자체를 통해 127명의 병원 종사자 및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 혜민병원 (확진자 19명),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확진자 28명)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병원 내 집단감염 현상이 점차 증가하는 분위기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병원은 (방역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장소이자 기관"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최종적인 목표는 피해 최소화해서 돌아가시는 분 사망률·치명률 낮추는 것이므로, 의료기관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은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병원을 "코로나19로부터 반드시 지켜야 될 장소"라며 발열감시나 신규입원의 경우 PCR 검사 시행 등, 병원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확장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대형병원 내에 대중이용시설이 일부 있는만큼, 직원 또는 출입자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방역 수칙이 이행되는지 좀 더 점검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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