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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가 발표한 집중호우 시 피해 사진 및 전·후 장면
▲ 경기도 계곡정비 사업 홍수피해 방지 2일 경기도가 발표한 집중호우 시 피해 사진 및 전·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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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계곡정비가 불법시설물 정비에 도민휴식 공간 확보 효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수해방지 효과도 컸다고 하니 망외소득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예년보다 훨씬 심했던 이번 집중호우에 매년 반복되던 계곡 하류의 유수방해로 인한 물넘이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서 계곡정비에 협조해 준 현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경기도가 공권력을 동원해 우격다짐으로 강제철거한 줄 아시지만, 실제로는 주민들께서 99% 자진 철거해 주셨다"면서 "약속 드린대로 신속한 정비와 편의시설 설치·공동체 사업·행정·재정·금융 지원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협조해 주신 현지 주민들의 삶이 신속히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우리 도민들께서도 계곡 현지 주민들과 다른 도민들을 배려해 깨끗하게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하면서 "경기도 계곡을 생업터전으로 삼아 살고 계신 주민 여러분 진심 감사하다"고 했다.
 
2일 경기도가 발표한 해당하천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수행한 엔지니어링 4개社(도화·건화·이산·한국종합기술) 분석 자료
▲ 경기도 불법시설물 정비하천 홍수시뮬레이션 분석결과 2일 경기도가 발표한 해당하천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수행한 엔지니어링 4개社(도화·건화·이산·한국종합기술) 분석 자료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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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시물레이션 결과 및 현장 자료를 통해 "올해 장마철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민선7기 경기도가 벌인 '청정 하천계곡 정비 사업'이 수해 피해 저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하천과 발표를 보면, 올해 7월 28일~8월 11일 기준 2만719mm 장마철 누적강수량과 비슷한 2013년도 6월 17일~8월 4일 기준 2만559mm 장마철 수해 피해 정도를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이 분석은 2013년 당시 수해피해가 컸던 시군 중 불법시설물 정비가 중점적으로 이뤄진 포천시·남양주시·광주시·가평군·양평군 5개 시·군 불법 시설물이 정비된 하천 5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해당지역 올해 수해 피해 건수는 2건으로 2013년 8건보다 약 7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도 2013년에는 6억3600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3700만 원으로 약 94%가량 감소하는 등 과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포천 영평천·남양주 구운천·광주 번천은 2013년에는 약 3억 원 정도피해가 있었으나 올해는 없었다. 가평 가평천·양평 용문천은 2013년에 약 4억 원 피해 발생한 반면, 올해는 약 3600만 원 정도였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실시한 '청정 하천계곡 정비 사업'을 통해 198개 하천에서 1460개 업소 불법 시설물 1만1383곳을 선제적으로 철거한 결과라는 것이 경기도 설명이다(올해 7월 31일 기준).
 
2일 경기도가 발표한 산간 계곡부 6개 하천에 대한 불법시설물 홍수시뮬레이션 결과
▲ 경기도 불법시설물 정비하천 홍수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2일 경기도가 발표한 산간 계곡부 6개 하천에 대한 불법시설물 홍수시뮬레이션 결과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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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천과에 따르면, 하천·계곡 내 평상·컨테이너 등 불법 시설물은 집중호우 시 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수위를 상승 시켜 홍수설계빈도 이하 강우에도 쉽게 하천 범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경기도는 "호우에 떠내 온 시설물은 교량 등에 걸려 제방 및 호안 등 하천구조물 안정성 저하와 함께 월류(越流)현상을 발생 시켜 인근 주택·농경지 등에 2차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정비 사업으로 수해 피해가 거의 없었던 양주시 석현천·남양주시 구운천·양평군 용문천과 사탄천·동두천시 동두천·광주시 번천 6개 하천에 대해 홍수시뮬레이션을 통해 하천수위와 유속을 예측해본 결과 불법시설물 미정비 시 2차 피해유발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뒷받침하는 시뮬레이션 내용을 살펴보면 산간 계곡부 6개 하천 모두 계획홍수량 70% 이상 수준으로 수위가 상승해 불법시설물이 위치한 지역 대부분이 침수됐고, 침수된 불법시설물은 비교적 큰 자연석을 움직일 수 있는 정도 3.0m/s 이상 유속에 의해 하류로 떠내려가는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직접민주주의 뉴스에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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