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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최대 전통시장인 화지중앙시장 전경
 논산시 최대 전통시장인 화지중앙시장 전경
ⓒ 서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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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오일장으로 시작된 논산 대표 전통시장이 화지동에 자리잡은 화지중앙시장이다. 1971년 중앙시장이 설립되고 뒤이어 1976년 화지시장이 만들어져 명맥을 이어오다 2005년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현대화 과정에서 합쳐졌다.

풍성한 상품과 넉넉한 인심이 깃들어 있는 화지중앙시장은 지금 변신중이다. 그 변신의 중심에는 강현진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이 있다. 강 회장을 만나 전통시장 이야기를 나눴다.
  
강현진 논산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번씩 시장을 돌며 고객과 상인들을 살피는 것은 그의 가장 중요한 일과다.
 강현진 논산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번씩 시장을 돌며 고객과 상인들을 살피는 것은 그의 가장 중요한 일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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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지중앙시장이 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어떻게 바꾸어 가고 있는지?
"시민에게 사랑받는 화지중앙시장을 만들기 위해 '3대 고객서비스 혁신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혁신운동은 1. 카드결재와 현금영수증 발행이 편리한 시장 2. 가격 및 원산지 표시가 명확하고 환불교환이 수월한 시장 3. 청결하고 친절한 시장을 만들기다.

매일 하루 두번씩 시장을 돌며 308개 상가 상인들을 독려하고 있다. 전통시장이 예전보다 어렵지만 시민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받아들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을 감동시키면 반드시 그 보답은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

- 화지중앙시장 인프라 구축 사업 진행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시장을 이용하다 보다 제일 먼저 부딪히는 것이 주차장이다. 주차장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개선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 제1주차장 화장실을 얼마 전 준공했는데 호텔 화장실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용하는 시민이나 상인들에게 만족도가 아주 높다. 관리도 아주 잘되고 있어 시청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화지중앙시장 화장실
 화지중앙시장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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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주차장도 지난 5월에 37대에서 60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 면수를 확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휴일에는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상가마다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 화지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해오고 있는지?
"지난 7월 동행 세일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소상공인회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관내 유치원 어린이 1800여 명에게 온누리 상품권(1만 원)을 나눠주고, 부모와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을 했다. 또 물건을 사면 마스크도 지급했다. 반응이 뜨거워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논산시 관내 어린이집 어린이를 초청해 장보기 행사를 성황리에 가졌다. (사진. 화지중앙시장 상인회 제공)
▲ 화지중앙시장 동행세일 논산시 관내 어린이집 어린이를 초청해 장보기 행사를 성황리에 가졌다. (사진. 화지중앙시장 상인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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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는 화지중앙시장 그리기 사생대회를 개최했는데,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장은 상상 그 이상이였다. 코로나19로 올해 행사는 못했지만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
  
논산 화지중앙시장 그리기 사생대회(사진 화지중앙시장 상인회 제공)
 논산 화지중앙시장 그리기 사생대회(사진 화지중앙시장 상인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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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지중앙시장의 앞으로 계획은?
"비가 새는 곳이 있어 시민이나 상인들이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곳이 5구역이다. 지원예산과 자부담이 많이 투입되는 사업이니 만큼 상인들을 설득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비 가림 시설이 잘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장 내 도로포장이 오래된 곳이 많다. 재포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대합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누구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도 철저히 해나가겠다."

- 상인회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활동을 해오고 있는지?
"지난 초복에 논산지구대와 논산의용소방서에 수박을 전달했다. 늘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이기에 많이 못해 드린 것이 죄송했다. 또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상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500만 원을 논산시에 전달했다."

- 어떤 상인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지난 2019년 5월에 취임했다. 1년 조금 넘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업무추진비를 법인카드로 쓰는 것이다. 투명행정을 위해 나부터 실천 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모든 상인회 행정은 이사회를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결정하고 있다. 회장 혼자 독단으로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화에 힘쓰고 있다.

회장의 임기도 올해 정관을 개정해 연임으로 한정했다. 영구적으로 회장을 할 수 없도록 제도화했다. 상인들의 경조사를 2회씩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화환과 조의금 및 축하금을 주는 제도를 정착했다. 상인들과 시민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입구에 손 소독제 비치와 주기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임기가 끝난 다음 '참 수고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
  
강현진 논산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강현진 논산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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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회장은 논산시 대교동에서 태어나 반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천자문을 공부했다. 화지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한 지는 27년 됐다. "항상 가난한 사람을 등치지 말고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내 눈엔 피 눈물 난다"라는 생활신조로 성실하게 일해 온 점이 동료 상인들로부터 인정돼 회장으로 당선됐다.

매일같이 시장을 하루에 두 번씩 빠짐없이 돌고 있으며 안 좋은 물건은 절대 팔지 말 것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닌다. 여기에 원산지 표시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다녀 단속반이란 애칭도 달고 다닌다. 화지중앙시장을 이용하다가 불편사항이나 고쳐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상인회(041-735-3311)에 연락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태그:#강현진, #화지중앙시장, #화지중앙시장 상인회, #논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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