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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대응 등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대응 등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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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차 집단휴진에 들어간 대한의사협회와 8.15 종각 기자회견 참가자 명단 제출을 거부한 민주노총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26일 지시했다.

먼저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과 관련, 문 대통령은 "원칙적인 법집행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라"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한 설득 노력도 병행하라"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업무개시 명령을 포함해서 엄정하게 법집행에 나서 달라는 지시였다"라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25일) 정부와의 막판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진료계획을 실효성 있게 작동해 의료 공백이 없도록 하고, 청와대의 비상관리체제도 강화하라"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윤창렬 사회수석이 맡아온 의료대응TF를 김상조 정책실장이 직접 챙길 예정이다.

민주노총 향해서도 "코로나 방역에는 특권이 없다"

또한 민주노총의 8.15 종각 기자회견 참가자 명단 제출 거부와 관련,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에는 특권이 없다"라며 "엄정하게 대응하라"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방역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1900여 명이 참가한 기자회견 형식의 집회를 연 바 있다. 집회 참가가 중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지난 17일 서울시가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거부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 청와대의 관계자는 "2단계를 시행한 지 얼마 안됐는데 바로 3단계로 가는 것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지금 3단계를 언급하는 것보다 2단계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차 재난지원급 지급 여부에는 "지금은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라고만 말했다.

태그:#문재인, #대한의사협회, #민주노총,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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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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