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교육부가 만든 학교생활기록부 '원격수업 일수' 입력 양식.
 교육부가 만든 학교생활기록부 "원격수업 일수" 입력 양식.
ⓒ 교육부

관련사진보기

 
교육부가 전국 고교에 학생들의 원격수업 일수를 학교생활기록부에 입력토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장 올해부터 '대학에 대입전형자료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25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일선 고교에 보낸 공문 '2021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에 따른 세부사항(원격수업 일수 입력) 및 교육정보시스템 기능 개선 안내'(교육부 8월 20일자)란 공문을 입수해 살펴봤다.

이 공문에서 교육부는 "2020학년도 학교생활기록 및 2021학년도 대입전형자료(학교생활기록부) 온라인 제공 시 원격수업 운영일수 입력을 위한 세부 사항을 안내드린다"면서 "학교생활기록부 출결상황 '특기사항' 난에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운영일수 입력"이라고 적었다. 대상은 고교 1~3학년 전체 학생이다.

특히, 이 공문은 "고교 3학년은 수시와 정시 대입전형자료를 생성할 시점에 입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시 자료 생성 기준일인 오는 9월 16일과 정시 자료 생성 기준일인 오는 12월 14일 기준으로 원격수업 일수를 입력하라는 것이다.

원격수업 일수 입력은 학급단위 이상 하루 시간표 전체가 원격으로 운영됐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하루의 일부만 원격수업으로 진행됐거나, 개인별 등교중지 등으로 원격수업을 받은 일수는 포함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공문 '붙임' 자료에서 원격수업 운영 일수 입력 배경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고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을 반영한 상급학교 진학자료 정비와 '고교 교육과정-대입전형' 연계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교육부가 일선 고교에 보낸 공문 '붙임' 자료.
 지난 20일 교육부가 일선 고교에 보낸 공문 "붙임" 자료.
ⓒ 교육부

관련사진보기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이 진행된 올해 대학 쪽에서 재학생과 재수생 상황을 감안할 수 있는 전형자료를 요구해 원격수업 일수를 기록토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내 공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손이 조금이라도 덜 가도록 하기 위해 교육정보시스템 기능을 개선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국회 교육위원회 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이 주최한 '코로나로 인한 2021학년도 대입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코로나로 인한 학사정보 변경 부분은 대학이 학교 개별 사항들을 알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그:#대입 코로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