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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발표를 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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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 유초중고와 특수학교가 오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17일간 전면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교육부와 수도권 지역의 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선택 가능한 가장 강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데 뜻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유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교육부와 수도권지역 교육감은 감염증의 추가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 11일 이후 24일까지 수도권 지역 학생 150명과 교직원 43명이 확진되는 등 학교 관계자 감염이 폭증하면서 내린 긴급 조치다.

하지만 이번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대입을 앞둔 고3 학생과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제외된다. 이들은 학교에 등교해 대면수업 또는 대면지도를 받게 된다. 또한 특수학교, 60명 이하 작은 규모 농산어촌 학교는 교직원,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로 결정토록 했다.

이번 조치가 내렸어도 성적 미산출 등 3단계에서 진행 가능한 평가 전환은 검토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2단계에 해당한 조치라는 게 그 이유다. 오는 12월 3일 예정된 수능에 대한 일정 변동도 검토하지 않는다. 유 장관은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 차단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앞으로 원격수업 기한 연장 여부 등은 감염증의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검토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우리 아이들이 다시금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이번에 교육부와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원격수업 전환 결정이 현재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막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초등학교는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유치원은 방과후과정 지속 운영을 통한 돌봄에 나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초등학교의 경우) 돌봄교실과 특별실 등 돌봄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학생을 돌봄 교실당 10명 내외로 분산 배치할 것"이라면서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 안정적인 돌봄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올해 1학기에는 원격수업 상황에서 긴급돌봄 학생에게 학교급식이 제공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서울교사노조, 경기교사노조 등은 최근 원격수업 전면 전환을 교육청에 제안한 바 있다.
 

태그:#학교 코로나, #원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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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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