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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리전투와 봉오동전투를 이끈 네 명의 장군들. 김좌진, 최운산, 김혁, 홍범도. 그 뒤로 평범했던 독립군들이 새겨져 있다.
 청산리전투와 봉오동전투를 이끈 네 명의 장군들. 김좌진, 최운산, 김혁, 홍범도. 그 뒤로 평범했던 독립군들이 새겨져 있다.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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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최운산, 김혁, 홍범도 장군의 얼굴 좌측상단과 우측 하단에 오얏꽃과 무궁화꽃이 새겨져 있다."

13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정독도서관 부설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진행된 '위인덕분에' 특별전에서 그라피티 작가 레오다브(Leodav, 본명 최성욱)가 14일 오후 <오마이뉴스>를 만나 한 말이다.

레오다브 작가는 "1920년 광복군들의 독립전쟁은 3.1운동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청년들이었다"면서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독립전쟁을 치른 청년들을 표현하기 위해 대한제국의 상징이었던 오얏꽃과 대한민국의 상징인 무궁화꽃을 작품에 추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네 명의 장군들만큼 이름 없이 싸우다간 독립군을 기억하고 싶었다"면서 "네 명의 장군 뒤쪽에 당시 '평범했던(ordinary)' 독립군을 배경으로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특별전 중앙에 전시된 작품의 좌상단에는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이, 우하단에는 대한민국의 꽃인 무궁화가 흩날리듯 새겨졌다.

'위인덕분에' 특별전에 참여한 레오다브 작가는 지난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교보생명 외벽에 독립운동가 그림을 전시한 인물이다. 

"평범했던 독립군에 주목한 이유? 백선엽 때문에"
 
 위인덕분에 소개 포스터
 위인덕분에 소개 포스터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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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에 레오다브 작가와 함께 참여한 헥스터(Hexter, 본명 황은관) 작가는 "최근 사망한 백선엽을 보면서 독립을 위해 싸우다 순국한 평범했던 독립군들을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됐다"면서 "공과 과를 모두 따져 봐야 하지만 분명한 건 일제강점기 독립군에 싸우던 백선엽이 한국전쟁을 모두 다 한 건 아니지 않나, 그 이면에서 독립을 위해 싸운 인물들을 주목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헥스터 작가는 "이번 특별전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진행된 것이지만 백선엽 같은 친일파가 현충원에 안장되는 걸 보면서 바꿔 말하면 아직 광복이 75%밖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생각했다"면서 "진정한 광복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사람은 협동조합 '위인유니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위인덕분에' 전시를 주관한 정독도서관 정해철 관장은 전시 소개글에서 "지난해 전국적인 행사와 전시를 통해 국민들에게 독립운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조명했다"면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2020년 광복절에는 대한민국을 지킨 독립운동가들을 앞으로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로 전시회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특별전에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 뿐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애국지사들도 작품으로 표현돼 전시됐다.
 
 정독도서관 외곽에 만들어진 '독립운동가의 길'
 정독도서관 외곽에 만들어진 "독립운동가의 길"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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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독도서관 외곽에 만들어진 '독립운동가의 길'
 정독도서관 외곽에 만들어진 "독립운동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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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에는 우리가 잘아는 백범 김구, 유관순, 윤봉길 등을 비롯해 김란사, 권기옥, 오광심, 남자현, 강우규, 이재명, 차리석, 정정화, 연미당, 백정기, 나석주, 김상옥 지사 등도 포함됐다. 또 전시관 바깥쪽 정독도서관 둘레길에는 특별전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독립운동가의 길'이 그라피티 작품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광복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위인덕분에' 특별전시회는 내년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레오다브, 헥스터 두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피규어와 독립투사를 주제로한 주얼리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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