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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활동가들은 7월 17일 오후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7월 17일 오후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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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활동가들은 7월 17일 오후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7월 17일 오후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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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남주민은 청산가리 100배 수준의 독성녹조에 오염된 상수원수를 거부한다.

대통령의 공약, 낙동강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마련에 의지가 없다면 환경부 장관은 사퇴하라."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17일 오후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외쳤다. 이날 오후 낙동강청에서 열린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낙동강 유역 토론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여름철에 낙동강에는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부터 낙동강 칠서상수원 구간이 유해남조류 세포수 6만 셀에 달하면서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에 진입하여 7월 6일 조류경보제가 발령되었고, 9일 현재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환경단체는 "대통령의 공약, 낙동강수문개방과 보처리방안 마련에 의지가 없다면 환경부장관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이들은 "올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고 환경부 또한 낙동강의 녹조가 극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 그 어디를 가도 녹조대책은 없고 4대강 사업이후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에서 실패한 정책들과 일상적인 일들만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는 "청산가리 100배의 독성을 가진 물질이 포함된 녹조가 상수원을 뒤덮고 있고 물속 물고기들은 강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가스와 산소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는 비상한 상황임에도 한가하게 일상적 정책들을 읊조리고 있는지 말문이 막히고 숨이 막힐 지경이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환경부에는 문재인정부의 4대강 자연성회복 정책을 실행시킬만한 의지를 가진 공무원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환경부장관의 의지부족이 전염된 탓이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조명래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민 반대를 이유로 4대강보 처리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이후 대통령공약을 실행시키기 위하여 구성된 4대강조사평가단은 2019년 2월 금강과 영산강 보 처리방안 확정 이후 개점휴업 상태이고 지난겨울 농한기에 낙동강 6개 수문은 꿈쩍도 하지 않고 닫혀 있었다"고 했다.

환경단체들은 "빠른 시일 내 환경부 조명래 장관으로부터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을 시 조명래 장관 퇴진을 범국민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수문개방, 보처리방안 마련 의지를 상실한 환경부에 맞서기 위하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시민사회와 연대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이들은 "영남주민 1300만 명의 먹는물 낙동강살리기는 인간과 뭇생명들과 상생의 표상이기에 사람만을 위한 대체상수원 개발은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상주환경운동연합, 안동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창녕환경운동연합,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참여했다.

태그:#낙동강, #환경부,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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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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