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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 A씨의 사연이다. A씨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변 이웃들에게서 사정을 알아 반찬거리를 가져다주어 굶지 않는 정도이다. 다만, 아이가 먹고 싶어 하는 것을 사줄 수가 없어서 마음이 아프다는 A씨. 사실 A씨는 척추결핵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다. 현재 2년째 약을 먹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진찰을 받으러 간다. 최근 병원에서는 신경차단술 치료를 받으라고 권하지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이런 A씨는 자신의 몸이 아픈 것보다도 하루빨리 일자리를 찾고 싶다고 한다.

#2.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원강사 D씨. D씨는 코로나19로 학원 일이 줄어들면서 수입이 60만 원 정도 줄었다.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졌다. 그래도 일은 해야 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 코로나19로 어린이집이 휴원하면서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너무 힘들었다. 코로나19 이후에 긴급돌봄 정책이 확립되었으면 좋겠다는 D씨.

#3. 회사원인 한부모 C씨는 코로나19로 본인의 임금감소는 없었지만 전 남편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수입이 줄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어, 수입이 30% 이상 줄었다고 한다.
  
한부모 가정 57.9%, 코로나19 이후 무급휴직-퇴사
  
안산시는 2018년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저소득 및 한부모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에 안산여성노동자복지센터는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한부모 일·가정양립 가사서비스 지원 사업 '우리 집을 부탁해' 한부모 대상자 50명(응답자 19명)에게 코로나19 전후로 고용환경이 변화했는지, 돌봄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어떤 지원책이 필요한지 등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임금 감소, 무급휴직, 퇴사, 사업장 폐업 등을 겪은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57.9%가 그렇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임금 감소, 무급휴직, 퇴사, 사업장 폐업 등을 겪은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57.9%가 그렇다고 답했다.
ⓒ 안산여성노동자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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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로나19로 임금감소, 무급휴직, 퇴사, 사업장 폐업 등을 겪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57.9%(11명)가 '있다'고 답했다. 한부모 가정 절반 이상이 고용환경에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임금 감소액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30만 원부터 100만 원 이상'까지 다양했다.
 
 '자녀돌봄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36.8%는 '자녀 혼자 혹은 자녀끼리 가정에 있다'고 답했다. 15.8%는 긴급돌봄을 이용한다고 했다.
 "자녀돌봄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36.8%는 "자녀 혼자 혹은 자녀끼리 가정에 있다"고 답했다. 15.8%는 긴급돌봄을 이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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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돌봄'의 경우, 주로 '자녀 혼자 혹은 자녀끼리 가정에 있다'는 답변이 36.8%(7명)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의 긴급돌봄 이용'이 15.8%(3명), '조부모 등 보호자가 있는 가족 돌봄'이 10.5%(2명), 그 외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등 이용', '친구나 지인이 돌봄'이라는 답변들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생활비 부담은 이전과 비교해 어느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 63.2%가 '매우 부담'이라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지원이 되었던 학원이나 방과 후 교실이 단절되어 돌봄을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없고, 식비와 아이의 여가생활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생활비 부담은 이전과 비교해 어느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 63.2%가 "매우 부담"이라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지원이 되었던 학원이나 방과 후 교실이 단절되어 돌봄을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없고, 식비와 아이의 여가생활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 안산여성노동자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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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부담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63.2%(12명)가 '매우 부담'이라고 답했으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힘든 점'에 대해서는 '지원이 되었던 학원이나 방과 후 교실이 단절되어 돌봄을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없고, 식비와 아이의 여가생활 비용이 부담스럽다', '집에서 식사, 간식을 먹느라 생활비가 늘어남',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장사 자체가 안 된다', '아이 돌봄 문제', '급여 없이 일해야 하고 애들을 돌볼 수 없다'라는 생활비가 부담된다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갑작스러운 상황에서의 자녀 돌봄 문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한부모에게 필요한 정부, 지자체의 지원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일자리 지원', '긴급돌봄 정책의 확립', '생계급여 지원', '아이 교육 지원', '마스크 비용 지원', '지역 화폐 공과금납부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그중에서도 가정의 주 생계부양자, 주 양육자인 한부모 가정은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수입으로는 아이들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학교가 휴원·휴교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일하는 동안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아이들의 돌봄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계와 아이 돌봄이 막막해진 한부모 가정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금 당장 시급한 생계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과 함께, 아이 돌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돌봄 정책이 확립·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해당 글쓴이는 안산여성노동자복지센터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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