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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원구성 15일로 연기, 오늘 마무리 못해 송구"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으로서 마지막 여야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드리겠다"고 말한 뒤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 박병석 의장 "원구성 15일로 연기, 오늘 마무리 못해 송구"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으로서 마지막 여야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드리겠다"고 말한 뒤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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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12일 오후 2시 26분]
"3일 시간 더 주겠다, 오늘 원구성 마무리 못 해 송구"


박병석 국회의장이 예고한 대로 1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가 열렸지만, 상임위원장 선출 등 국회 원구성은 15일로 다시 미뤄졌다.

박 의장은 연단에 올라 "국가적 위기가 심각하고 민생이 절박함에도 원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의장 주재 하에 양당 대표가 여러 차례 만나 협상을 해왔고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고 타결이 있었지만,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여야 합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의 시간을 드린다"라며 이날 예정했던 ▲상임위원장 선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거 등의 안건을 오는 15일 반드시 마무리짓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장은 발언을 마치고 곧바로 산회를 선언했다.
 
통합당 불참 속 반쪽 본회의 여야 원구성 합의 불발로 12일 국회 본회의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 통합당 불참 속 반쪽 본회의 여야 원구성 합의 불발로 12일 국회 본회의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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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본회의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일부가 참석했고, 통합당에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만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을 했다.

   
[2신 : 12일 낮 12시 38분]
통합당, 예결·국토·정무 등 '알짜 상임위' 거부하고 법사위 고수

 
의총 결과 브리핑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의총 결과 브리핑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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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간 '원구성 가합의'는 예결·국토·정무 등 7개 상임위원장을 통합당이 맡고, 법사위를 비롯한 11개 위원회를 민주당이 맡는 방안이었다. 통합당은 이 안을 거부하며 '상임위원장직 보이콧'을 선언했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더 대화를 하라"라고 요구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밝힌 여야 원내대표 11일 합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의 7개 위원장직을 통합당이 맡고,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나머지 상임위 11개는 민주당이 맡는 안이었다.

예결위와 국토위, 정무위 등은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에 용이하게 활용되곤 하는 상임위로, 의원들의 선호가 높은 곳이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고수하고 통합당은 실리를 챙기는' 안이었지만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지 못했다.
 
의장실 나서는 김태년-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후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 의장실 나서는 김태년-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후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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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으로선 최대한의 양보였는데 통합당은 거부했다"라며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무시하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을 거부하는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또다시 재현된 '국정 발목잡기'에 대단히 실망했고 개탄스럽다"라며 "통합당은 가합의안 거부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고, (민주당은) 더 이상 매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상임위 명단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명단을 근거로 오후 2시에 열릴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해달라고 국회의장에 요청한 셈이다. 김 수석부대표는 '18석 상임위원장 전석을 다 가져갈 수도 있냐'는 질문엔 "그건 국회의장이 판단할 몫"이라고만 했다.

박병석 의장 "본회의는 개최, 더 대화하라"

여야 합의 최종 결렬 상황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의 추가 대화를 촉구했다. 이날 통합당 3선 의원들은 성명 발표 뒤 10여 분동안 박 의장을 면담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뜻대로만 국회 운영하지 말라" "민주당 거수기 의장으로만 보일 수 있다"라고 성토했다. 하지만 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에 따르면, 박 의장은 여야 합의가 추인되지 않은 데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더 대화했으면 한다" "여러분의 대화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1신 : 12일 오전 11시 32분]
통합당 3선 "법사위 안 주면, 다른 상임위원장 못 맡아"

 
전화 돌리는 박대출 의원 12일 원구성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한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 등 3선 의원들이 국회의장실 항의방문에 앞서 전화를 돌리고 있다.
▲ 전화 돌리는 박대출 의원 12일 원구성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한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 등 3선 의원들이 국회의장실 항의방문에 앞서 전화를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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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상되는 12일 본회의가 열리기 전, 미래통합당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나서서 "법사위원장 배분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3선 의원 일동은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겠다"라고 선언했다. 통합당은 1명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항의 의사를 표하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한 12일 오후 2시를 3시간 여 앞둔 오전 10시 50분께 김태흠·박대출·박덕흠·김도읍·이종배 등 통합당 3선 의원들은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32년간 1당 독식으로 해오지 않는 게 국회의 룰이자 전통이었다"라며 "민주당이 국회의장에 이어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한다는 것은 1당 독재를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3선 의원들은 이어 "법사위원장은 177석 독주를 견제할 최소한의 장치"라며 "법사위원장 (통합당에) 배분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3선 의원 일동은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겠다"라고 밝혔다. '의회 독재'의 모습을 연출하지 않으려면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의장실로 항의방문 나선 통합당 3선 의원들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 등 3선 의원들이 12일 원구성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한 뒤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 의장실로 항의방문 나선 통합당 3선 의원들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 등 3선 의원들이 12일 원구성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한 뒤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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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3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으면, 의석 배분상으로는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거나 극히 소수의 야당 상임위원장만 선출되는 수순이다. 통합당 3선의 성명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여당의 의회독재의 모양새가 될 테니, 야당과 합의를 우선하라'는 엄포인 셈이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1명 만 의사진행발언을 할 계획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통합당 의원총회 직후 "우리나라 제헌국회 이후에 20번의 개원에서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인 상임위원장을 뽑은 첫 예가 될 것"이라며 "헌정사에 남는 오점이자 폭거가 될 것이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없는 것이고, 야당도 없고, 민주당 1당 독재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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