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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서울대 시찰 1970년 11월 13일 서울대학교 동숭동 캠퍼스를 시찰하는 박정희의 모습이다. 1972년 유신체제 선포 이전 모습이다. 유신시대 박정희 정권은 실험대학 및 지역대학 강화, 연구기반 조성 사업 같은 여러 대학정책을 추진했다. 서울대학교는 1971년 4월 2일 관악캠퍼스 공사를 시작, 1975년 이전했다.
▲ 박정희의 서울대 시찰 1970년 11월 13일 서울대학교 동숭동 캠퍼스를 시찰하는 박정희의 모습이다. 1972년 유신체제 선포 이전 모습이다. 유신시대 박정희 정권은 실험대학 및 지역대학 강화, 연구기반 조성 사업 같은 여러 대학정책을 추진했다. 서울대학교는 1971년 4월 2일 관악캠퍼스 공사를 시작, 1975년 이전했다.
ⓒ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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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은 엄청난 물량을 동원하여 미의회와 행정부에 전방위적인 매수공작을 했다. 미국사회는 로비가 합법적이지만, 한국정부의 행태는 로비 수준을 넘어선 매수공작이었다. '프레이저보고서'의 몇 부분을 인용한다.

△ 워싱턴의 로비활동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의 정부관리들 중에는 국무총리 정일권, 중앙정보부장 이후락, 그리고 대통령 경호실장 박종규가 포함되어 있었다. 각각의 로비활동은 때때로 상호경쟁적이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의원들, 학자들, 사업가 그리고 잠재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이용, 종종 자금을 주고 한국을 방문하도록 하였다. 워싱턴에서는 한국중정(KCIA)의 도움으로 설립된 박동선의 조지타운 클럽이 한국정부를 위한 로비활동의 중심이 되었다.

△ 1974년 서울에서 대통령경호실장 박종규는 1만달러가 들어 있는 봉투를 닉슨 대통령 보좌관인 나이덱커(John Nidecker)에게 전달했다. 필립 하비브 미대사는 그 돈을 나이덱커의 요청에 따라 되돌려 주었다. 몇 달 후 한국 국회의원인 노진환은 나이덱커에게 백악관이 지명한 후보자들의 의회 선거운동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나이덱커는 거절했다. (주석 8)

  
 박정희 시대에 대한 완벽한 평가서로 평가받는 <프레이저 보고서>
 박정희 시대에 대한 완벽한 평가서로 평가받는 <프레이저 보고서>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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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보고서' 중 한국 중앙정보부의 '정보활동과 계획들'이란 부분이다.

(1) 한국 중정은 미국에서 영향력행사 활동을, 박 대통령이 지지하는 것과 발맞추어 문서나 비밀문서의 형식을 통해 활동계획을 아래와 같이 수립했다.

① 한국정부의 정책을 옹호하는 미국인들의 충원, 특히 의원ㆍ학자ㆍ언론인ㆍ사업가 그리고 성직자.
② 영향력 있는 미국인의 한국 방문.
③ 주로 비밀요원들을 재미(在美) 한국인 사회에 침투시켜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박 정권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는 것.
④ 미국의 재정지원에 의한 미곡거래로부터 취득되는 중개료를 한국중정의 활동비로 사용하는 것.
⑤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북한의 활동을 방해하고 반격하는 것.
⑥ 관료들과의 교제를 통해 미정부의 기밀정보를 획득하는 것.

(2) 한국 중정은 그들의 공식직원보다도 공식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서 그들의 인력을 증가시키려고 했다. (주석 9)

  
 박정희 전 대통령을 쓰러뜨린 10.26사태의 총성은 그의 주변 인물들의 삶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사진은 박 전 대통령이 한 행사장에서 차지철 경호 실장 등과 함께 자료를 보고 있다. (왼쪽에서 2번째부터 차지철, 박정희,이상열,박종규씨)
 박정희 전 대통령을 쓰러뜨린 10.26사태의 총성은 그의 주변 인물들의 삶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사진은 박 전 대통령이 한 행사장에서 차지철 경호 실장 등과 함께 자료를 보고 있다. (왼쪽에서 2번째부터 차지철, 박정희,이상열,박종규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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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영구집권을 목적으로 유신체제를 감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민주인사들을 가혹하게 탄압했다. 인권탄압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하고 이를 무마하고자 매수공작을 자행하다가 탄로되고 미의회의 청문회에서 국가적 망신을 당하게 되었다. 이로써 미국 정부는 동북아의 반공 보루로 지원해온 박정희에 대한 신뢰를 거두기 시작했다.


주석
8> 앞의 책, 22쪽.
9> 앞의 책, 23쪽.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박정희를 쏘다, 김재규장군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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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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