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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김은기 공동위원장)는 22개 유엔 참전국의 참전 용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감사의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6·25 전쟁 70주년 앰블럼 및 Stay Strong 로고'. 2020.5.7 [국가보훈처 제공]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김은기 공동위원장)는 22개 유엔 참전국의 참전 용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감사의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6·25 전쟁 70주년 앰블럼 및 Stay Strong 로고". 2020.5.7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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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상현 기자)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김은기 공동위원장)는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감사의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사업을 추진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6·25전쟁 당시 미국 등 전투지원 16개국 및 의료지원 6개국에서 총 195만7천733명(연인원)의 용사가 참전해 이 중 3만7천902명이 전사하고 10만3천460명이 부상을 당했다.

22개 참전국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의 유엔참전용사(평균 88세)를 위한 마스크 지원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고 위원회는 전했다.

총 지원 수량은 100만 장으로, 전체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 장이 먼저 지원된다. 그 외 21개국에 50만 장이 참전 인원 및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해 배분된다.

지원 수량은 국내 마스크 5부제 상황 등을 고려해 정했다. 현재 마스크 해외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나 '인도적 목적' 등 사유의 예외적 반출은 가능하다.

수량이 많은 미국은 국방부의 협조를 통해 공군 수송기를 이용하고,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이외 국가는 외교부 협조 하에 재외공관을 통해 조만간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국가보훈처의 요청에 따라 오는 8일 김해공군기지에서 수송기 운송을 지원한다. 오후 5시부터 현장에서 수송 행사가 진행되며, 김은기 위원장이 참석해 마스크 적재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공군 수송기 지원은 전시를 대비한 전시 항공 수송 임무와 절차 등을 훈련하고 조종사를 비롯한 승무원의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공군은 기대했다.

지원 사업은 '70년 전 받은 은혜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보답'이라는 의미로 외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로 이뤄졌다.

아울러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도 적극 지원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한편, 공공외교 측면에서 외교부의 지원을 통해 6·25 전쟁 70주년 앰블럼과 외교부의 코로나 극복 캠페인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의 로고가 부착된 마스크 박스 및 포장용 종이 가방도 함께 전달된다.

이번 마스크 지원을 참전국의 주한대사관 관계자 및 현지의 한국전 참전협회 등이 크게 반겼으며,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고 위원회는 소개했다.

위원회는 "(미국 이외) 국가는 항공 일정에 따라 수송 시기가 다소 상이하나, 늦어도 5월 중순 경에는 참전국 현지 재외공관에서 유엔참전용사에 물품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보다 안정되고 마스크 5부제가 해제돼 우리 국민이 어려움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코로나19, #마스크, #6·25전쟁 7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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