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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임시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 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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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족한 공공의료(병원) 문제가 거론되었다.

김진기 의원(김해)은 도정질문을 통해 "전국 현황 대비 경남지역 도립 의료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대도시(수도권 제외) 중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곳은 사실상 김해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국에서 경기도가 도립 의료원이 7곳으로 가장 많지만 경남은 마산의료원 1곳으로 가장 적다"며 "특히 비수도권 대도시인 창원, 천안, 청주, 전주, 김해, 포항 중 김해에만 공공의료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해시가 창원‧양산시에 대학병원이 있다는 이유로 공공의료 확충과 관련하여 거론조차 되지 않는 것은 공공의료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것"이라며 "김해는 공공의료 사각지대이자 공공의료 불모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기 의원은 "56만 인구에 대학병원, 도립병원, 적십자병원 어느 하나 없는데 어떻게 공공의료 취약지역이 아니라는 것인지 김경수 도지사의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음압병동이 마산의료원, 진주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한정되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감염병 위기에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동부권에 전략적으로 유치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김경수 지사는 "공공의료는 급한 곳부터 우선 순위를 잡을 수밖에 없다"며 "민간의료기관도 부족해서 당장 30분 이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공공의료기관을 우선 배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립의료원이 2곳에서 1곳으로 줄어들어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기관 확충 70개 권역에 진주권, 거창권, 통영권이 포함됐다"며 "김해권역은 신축 추진되는 중앙병원이 대학병원급으로 격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에서는 진주의료원과 마산의료원이 경남도립으로 있었는데, 홍준표 전 지사 때 진주의료원이 폐업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이옥선 의원(창원)이 "학교밖 청소년과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 관련 및 로봇랜드 운영", 옥은숙 의원(거제)이 "아동학대 예방지원사업 및 마을사업의 효율적인 성공을 위한 대책", 김성갑 의원(거제)이 "조선산업 상생형 일자리 사업 및 설립예정 공공기관 시군분산 배치 검토"에 대해 질의했다.

김지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지금까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계시는 도민 여러분과, 방역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의료진을 비롯한 공직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번 임시회에서 진행될 도정질문을 통해서는, 도민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집행부에서도 성실하고 정확한 답변으로 생산적인 회기가 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송오성(거제), 윤성미(비례), 황재은(비례) 의원이 도정질문할 예정이다.

태그:#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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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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