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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옥포수변공원에서 민 100여명이 모여 세월호참사 6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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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거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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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옥포수변공원에서 민 100여명이 모여 세월호참사 6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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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는 진상규명 약속을 이행하라. 세월호참사 대통령기록물, 국정원, 군의 정보, 문재인정부가 공개하라. 검찰 특별수사단은 전면적이고 성역없는 명실상부한 재수사에 나서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두 번 죽이는 혐오‧모독 중단하라."

경남 거제사람들이 16일 저녁 옥포수변공원에서 외쳤다. 시민 100여명이 모여 세월호참사 6주기 추모행사를 연 것이다.

이날 추모제는 김현숙, 신호식, 박현진, 장윤정, 김정열씨 등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또 참가자들은 영화 <부재의 기억>(이승준 감독)을 함께 감상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참사 당시의 CC-TV, 희생자들의 메시지와 영상, 통신 기록, 민간 잠수사들의 생생한 인터뷰들을 바탕으로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세월호에 대한 추모와 함께 국가의 부재에 질문의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사회자 송태완씨는 "기억은 국가가 구하지 않았고 사회가 지켜주지 못한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자,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연대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책임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 끝나지 않은 참사로부터 피해자의 권리를 되찾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송태완씨는 "약속은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고 한 그날의 다짐을 재확인하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향한 사회적 합의와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거제지역 추모행사에는 참학거제지회, 새터, 전교조 거제중등지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거제지부, 거제아이쿱생협, 노무현재단 거제지회, 한살림경남생협,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전교조 거제초등지회, 좋은벗, 거제민예총이 함께 했다.

거제 추모행사 참가자들은 갖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검찰특별수사단에 대해 이들은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기소를 전제하지 않고' '마지막 수사가 되게 하겠다'는 처음 약속 그대로 전면적이고 성역없는 명실상부한 '재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이들은 "더 이상 인원과 예산 부족을 미흡한 조사의 이유로 삼을 수 없다"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가장 먼저 밝혀야 할 핵심조사과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시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에 이들은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해"라며 "검찰 특별수사단 이후에도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때까지 책임지고 수사와 조사를 계속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박근혜 청와대의 7시간과 관련된 기록물을 비롯하여 국정원, 군 등 정부가 보유한 모든 정보를 성역 없이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국회에 대해 거제사람들은 "결자해지다. 국회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참사의 모든 진실을 밝히고 세월호참사의 진짜 대책을 세울 때까지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황교안 전 대통령직무대행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해 봉인해버린 세월호참사 당시 청와대의 행적과 기록의 공개를 결의하라"고 촉구했다.
 
16일 저녁 옥포수변공원에서 민 100여명이 모여 세월호참사 6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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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옥포수변공원에서 민 100여명이 모여 세월호참사 6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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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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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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