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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모인 서울 동작을 후보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부터), 미래통합당 나경원, 정의당 이호영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현대HCN 서초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 자리에 모인 서울 동작을 후보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부터), 미래통합당 나경원, 정의당 이호영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현대HCN 서초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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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 "여당의 힘이 훨씬 낫지 않겠나. 저는 싸움하러 다니지 않을 거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 : "공약을 실천하는 힘, 그건 결국 정치인의 크기에 달렸다. 제가 가진 이 힘을 오롯이 쏟아 붓겠다."


이호영 정의당 후보 : "판사 출신 지역구 (나경원) 의원 만족하셨나. 지역구 의원 험한 말에 지지자들은 후련할지 몰라도 주민에겐 큰 상처였다. 연고 없이 낙하산으로 내려온 판사 출신 신인 (이수진) 만족하시나. 2천만 원 넘는 시계를 재산 신고하고도 흙수저 이야기하는 건 아무리 선거마케팅이라도 도가 지나치다." 

수도권 '초박빙'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의 후보들이 입 대결을 벌였다. 이수진 민주당 후보는 인물보다 당을 앞세우며 '집권여당'의 이점을 강조했고,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5선의 힘'을 부각했다. 이호영 정의당 후보는 두 후보가 법조인 출신임을 들어 엘리트 정치의 한계를 꼬집었다. 8일 서울 서초구 현대HCN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 자리에서다.

나경원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급 지원, 포퓰리즘 우려"

나경원 후보는 특히 자신의 '인물론'을 주무기로 삼았다. 이수진 후보가 "나 후보가 5선에 성공하면 서울시장을 나간다고 하던데, 다음 지방선거에 나간다면 동작을은 재보궐 선거를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자, 나 후보는 "서울시장을 고민한 적은 없다, 다만 우리가 할 일들이 굉장히 큰 일이다,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더 나아가 "요즘 다니다 보면 많은 분이 꼭 당선돼야 한다면서 '대통령 한 번 나가봐' 이런 말도 하시더라"면서 "동작의 정치인을 더 크게 만들면 동작 주민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토론회 직후 '대선에 대한 생각을 말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서 "(다시 국회에 입성한다면) 우리 당이 국민께 사랑 받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책적으로도 국민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당 체질에 대한 개혁을 꿈꾸고 있다"고도 했다.

당 결정에 대한 비판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과 통합당이 동시에 주장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기조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 대응에 떠밀린 "부득이한 결정"이라는 주장이었다. 

나 후보는 "정부가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고 발표했고 빨리 지급하자는 의미에서 (통합당이) 50만 원을 주자고 한 것에는 동의하지만... 전 국민에게 주자고 한 것은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다"면서 "무조건 정부 예산 확대가 아니라, 예산 다이어트를 통해 100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만들고 가게 문을 닫지 않도록 사업 안정 자금을 무한 지원하는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이 소득하위 70%에게만 준다고 해 그 기준에 논란이 있었다, 기준을 정하지 못하고 있으니 (통합당에선) 한시라도 빨리 전 국민에 주자고 한 것이라 충분히 이해된다"면서 "하지만 잘못하면 포퓰리즘 경쟁으로 갈 수 있어 우려 된다"고 말했다.

이수진 "김어준 발언과 나는 별개... N번방 가담했다면 의원직 박탈해야"
 
자리로 향하는 서울 동작을 후보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부터), 미래통합당 나경원, 정의당 이호영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현대HCN 서초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자리로 향하는 서울 동작을 후보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부터), 미래통합당 나경원, 정의당 이호영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현대HCN 서초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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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지지율 선두 자리를 주고받고 있는 이 후보와 나 후보는 토론 자리에서도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 사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유치원3법 등 다양한 의제로 입씨름을 벌였다.

공세는 나 후보가 더 날카로웠다. 나 후보는 같은 날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블랙리스트 판사를 자칭하며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거짓을 유포했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사법개혁의 적임자라 했는데, 양승태 사법부 피해자 블랙리스트에 이 후보의 이름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에 "언론을 통해 충분히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프레임이 정치공세다, 이 자리는 동작 발전을 위한 자리다, 말만 하고 싸우는 사람을 가려내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나 후보는 "(결국) 블랙리스트 피해자였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안하셨다, 답변을 정확히 하라"고 되받았다.

방송인 김어준씨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정치공작' 주제도 링 위에 올렸다. 나 후보는 "N번방 사건을 가지고 정치공작 이야기를 자꾸한다, 김어준씨도 그렇고 이해찬 대표도 공작 이야기를 하셨다, 그 발언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해당 방송의 발언과 저는 별개다, 판사로 재직하며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세웠다, 디지털 성범죄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지위와 신분에 관계없이 여든 야든 일벌백계해야 한다, 영구 제명은 물론 국회의원직도 박탈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호영 정의당 후보는 지역구 지원 공약에 집중한 두 후보와 달리, 국회 개혁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을 통한 노동 환경 개선, 주거 안정, 차별금지법 제정 등 시대정신에 입각한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불평등과 불공정이 화두"라며 "국회의원의 월급을 최저임금과 연동해 서민의 삶을 이해할 국회를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차별금지법 제정을 논의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이 존중받도록 성숙한 인권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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