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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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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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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두(62) 전 경남 의령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지부장 남수분, 아래 공무원노조)는 2021년 4월 보궐선거 출마예상자들에 대해 '금품선거'나 '업체 유착', '공직자 줄세우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7일 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군수는 3월 27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어 군수직을 잃었다. 또 오영호‧이선두 전 군수는 의령공동상표 '토요애'와 관련한 비리로 지난 3월 나란히 구속되기도 했다.

공무원노조는 "군수 없는 의령군, 공무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령군수가 그 직을 상실하여 우리 의령군은 1년여 기간 동안 군수 없이 군정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였다"고 했다.

이어 "더군다나 전‧현직 군수가 동시 구속되는 유례없는 이 상황을 바라보는 30만 내외 군민의 우려 섞인 시선은 너무나도 따가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는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의령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거출마와 취임식에서의 다짐'이 1년여 '수장'없는 결과를 초래하였기에 군민을 포함한 우리 600여 공직자가 느끼는 허탈감은 그 무엇으로 말할 수 있으랴"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조합원은 '군수' 부재에 따른 군민의 행정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군민에게 다짐하고 약속한다"고 했다.

내년 4월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노조는 "새로운 군수를 맞이하기 전까지 조합원은 군수 권한대행과 같이하여 당면한 '코로나 예방'은 물론, 군민 복리증진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혹여나 군수 공백을 이용한 청탁과 외압이 행해지는 일이 발생될 경우,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보궐선거 출마예상자들에 대해, 이들은 "다시는 작금의 사태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금품 선거', '업체 유착 선거'는 절대 하지마라"고 했다.

또 이들은 "행여나 선거 시 '공직자 줄 세우기'와 같은 행태를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두 번 다시 의령군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의령군,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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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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