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다수 언론인들이 신청한 가운데, 일부 언론인의 과거 언행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후보자들 면접을 마친 미래한국당은 16일 중 후보자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총 531명이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고, 531명이 면접을 봤다. 94명은 비공개였다.

[조수진] "대깨문" 등 발언으로 '권고' 조치 받아
  
 지난 2월 19일, 채널A <정치데스크>에 출연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조 전 논설위원은 당시 '대깨문' '대깨조' 등의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됐다.
 지난 2월 19일, 채널A <정치데스크>에 출연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조 전 논설위원은 당시 "대깨문" "대깨조" 등의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됐다.
ⓒ 채널A

관련사진보기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대깨문" "대깨조" 등의 어휘를 사용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 2월 19일 채널A <정치데스크>에 출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 예비후보를 겨냥해 "김 변호사는 머리맡에 조국 교수의 사진을 두고 자고, 조국 교수를 위해 기도한다"라면서 "이 언행을 보면 대깨문이라는 단어 있지 않느냐?"라고 말한 것. "머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김남국 변호사의 저런 행동을 보면 '대깨조'이다, 머리 깨져도 조국 이란 것"라고 말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그러나 조 전 논설위원의 비슷한 발언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그는 2월 26일 방송에서 "이른바 머리가 깨져도 대통령, 이걸 '대깨문'이라고 하잖느냐"라고 말하며, "'내가 확진판정을 받아도 대통령을 부인하는 일은 없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띄워 놨다. 이런 것도 일종의 종교"라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폄훼했다.

그 외에도 민주당을 '공산당'에 비유하거나,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오늘>을 '친여 매체'로 규정하기도 했다.

[신동호] MBC 블랙리스트 관여로 정직 처분
  
 1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방송의 날 기념행사에 MBC 김장겸 사장,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KBS 고대영 사장을 비롯해 양대 방송사 노조와 언론단체들이 ‘언론부역자’로 지목한 이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검은 옷과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MBC아나운서들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1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방송의 날 기념행사에 MBC 김장겸 사장,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KBS 고대영 사장을 비롯해 양대 방송사 노조와 언론단체들이 ‘언론부역자’로 지목한 이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검은 옷과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MBC아나운서들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로부터 '부역자'로 비판 받은 인물이다. 2010년 MBC 아나운서국 제1부장으로 승진한 이후부터 당시 경영진에게 적극 협력했다는 것. MBC 아나운서들이 그의 퇴진을 요구하며 성명을 내기도 했다.

특히 MBC는 "블랙리스트 작성과 직급승진 부당노동행위 특별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라며 그에게 6개월 정직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아나운서 국장 시절, 사내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지휘에 관여하고, 아나운서 11명을 부당 전보 조치하거나 아나운서 직무와 전혀 관련 없는 업무를 맡기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것.

이후 법인카드 사용 문제 등이 불거지며 추가로 6개월 징계를 더 받아 총 1년의 정직을 받았다. 신 전 아나운서는 MBC를 상대로 징계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해 현재까지 재판 중이다. 지난 5일자로 사표를 제출한 그는, 퇴사한 뒤 미래한국당 공천 면접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의] '인터뷰 조작' 논란부터 고 백남기 농민 폄훼까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 ‘특혜 논란’의 진상규명 집회를 찾아와 유트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2019년 8월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 ‘특혜 논란’의 진상규명 집회를 찾아와 유트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김세의 전 MBC 기자도 미래한국당 공천 면접에 나섰다. 그는 속칭 '일베 스님'으로 불리는 정한영씨가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피켓을 들고 있자,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김세의 전 기자는 MBC 재직 시절, 만화가 윤서인씨를 취재원으로 삼았던 일부 보도가 문제가 된 적도 있다. 대표적으로 '벤츠 리콜 보도'가 있다. 리콜 대상차량이 아닌 차종을 두고 리콜대상인 것처럼 리포트에 사용했다는 것. 당시 해당 차량의 차주로 윤씨가 등장했다. MBC기자협회는 '오보'라고 비판했다.

MBC는 2018년 10월, 김 전 기자가 MBC 재직 시절 보도한 리포트 중 5건이 '인터뷰 조작'이라고 밝혔다. ▲ 실제 현장 음성이 아닌 목소리를 인물 인터뷰처럼 편집해 방송 화면에 사용 ▲ 인터뷰이 신분을 임의로 변경 ▲ 사건 발생 묘사 장면에서 일상 스케치 화면을 사용 등이 지적됐다.

김 전 기자는 2016년 고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유족들에게 고발당했다. 1심에서 벌금 700만 원 형을 구형받았다. 그는 MBC를 퇴사한 이후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가로세로연구소를 설립, 유튜브 방송 활동 등을 이어왔다.

[김재철] MBC 노조 탄압으로 집행유예... 업무상 배임 혐의도
  
 김재철 전 MBC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재철 전 MBC사장이 2017년 11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언론특보인 김재철 전 MBC 사장도 눈에 띈다. 김 전 사장은 미래통합당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후보 공천을 신청했으나 떨어졌다. 이후 당적을 바꿔 미래한국당 공천 면접을 신청한 것. 그는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사천시장에 도전한 이후, 꾸준하게 정치권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렸던 김 전 사장은 MBC 사장 재직 시절 노동조합을 탄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노조 조합원들을 불합리하게 현장에서 배제하거나, 일부러 인사 평정을 불리하게 하여 노조 탈퇴를 유도했다는 혐의이다. 당시 법원은 "법리적인 이유로 다수의 공소사실에서 무죄라고 보지만 행위가 합법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사장은 업무상 배임 및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도 유죄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15년 2월, 서울남부지법은 김 전 사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공적 업무에 사용해야 할 법인카드를 휴일에 호텔에 투숙하거나 고가의 가방·귀금속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라며 "반성 없이 업무와 관련한 사용이라며 부인하고 있어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길환영] 세월호 보도 참사의 주역
  
황교안 대표,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에 길환영 임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길환영 미디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19년 7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길환영 미디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미래통합당 미디어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길환영 전 KBS 사장도 미래한국당행을 택했다. 그 역시 20대 총선부터 꾸준히 정치권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길환영 전 KBS 사장은 '세월호 보도 참사'의 주역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 및 인사 통제 의혹이 불거지며 KBS 양대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고, 길 전 사장은 그해 6월 이사회로부터 해임당했다.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길 전 사장은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과 통화한 뒤 보도본부장·보도국장·편집주간·취재주간 등을 소환해 해경 비판 보도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김 전 국장은 또한 그 외에도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 국정원 댓글 공작 ▲ 박근혜 대통령 정책 및 발언 ▲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 직무 배제 등의 보도에도 길환영 전 사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KBS에서 퇴출된 이후, 길 전 사장은 사장해임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에 길 전 사장이 불복해 항소했지만 대법원 역시 "세월호 침몰과 구조작업에 관한 한국방송공사 보도의 문제점을 해임사유로 삼은 것이 부당하지 않다"라며 그의 해임이 정당하다고 최종 판단했다.

[김예령] 문 대통령에게 "자신감" 질문으로 언론 탄압받았다 주장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지난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지난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 JTBC

관련사진보기

  
2019년 1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감' 질문으로 비판받았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면접을 치렀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현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데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라고 질문했다.

경기방송은 지난달 20일 폐업을 결정했다. 김 전 기자는 "대통령에 대한 제 질문이 결국 저희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라며 경기방송의 폐업 배경에 자신의 질문에 의한 정권의 언론 탄압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기자는 지난 15일 면접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며 "주변에서 그런(기자회견 당시 질문과 같은) 용기로 제도권에 들어가서 할 말을 시원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라며 "결국 제도권 안에 들어가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경기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등 경영 투명성 및 내부 비위 문제로 지적받으며 조건부 재허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경기방송은 운영을 포기하고 자진 폐업에 들어갔다.

댓글1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