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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선대위 발족식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권영길 고문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총선 승리와 민생위기 극복을 다짐하며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정의당 선대위 발족식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권영길 고문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총선 승리와 민생위기 극복을 다짐하며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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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두말할 필요 없이 코로나 선거다. 코로나가 신종 바이러스인 것처럼 이번 선거는 변종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 선거는, 우리에게 국가는 뭘 해야 하는지 답하길 요구하고 있다."

정의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 고문단으로 합류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말이다. 권 대표는 1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의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연대 발언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가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추진하는 건 진보정당의 몫"이라는 게 발언의 취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거캠프가 폐쇄되거나 관계자가 사망하는 등(사망 뒤 확진판정)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의당은 11일 선대위를 출범하며 아예 '코로나19-민생위기 극복 선대위'라고 이름 붙였다. 선대위 내에 코로나 위기극복 119 민생센터를 만들고, 각 지역에 위치한 후보자들 사무실도 전면 '코로나119 민생센터'로 바꿔 시민들 상담·지원에 전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 상처가 깊고 치명적인데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재난으로 삶이 백척간두에 내몰린 비정규직·영세자영업자 등에게 국가는 무엇이고 정치가 왜 필요한지, 정의당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국민을 살리는데 모든 걸 집중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시민 생명·안전을 살릴 공적시스템을 강화하고 투명인간들 삶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문단엔 명진스님도 참여했다. 그는 "참석을 위해 강원도에서 올라오면서 돌아가신 노회찬 의원, 6411번 새벽 버스 타는 투명인간들과 함께 괴로워했던 그가 많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회 최하위에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애정을 가진 당, 노회찬 정신을 구현할 정당이라면 '중이 정치판에 참여한다'는 비난을 듣더라도 기꺼이 참석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왔다"며 "정의당이 꼭 승리하기 바란다"고 했다.

권영길 "진보정당, 선거 때마다 '다음 기약' 바람 휩쓸려...당당하게 가길"
 
선대위 발족식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하고 있다.
▲ 선대위 발족식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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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대위 출범식 모두발언·연대발언에서 강조된 또 다른 의제는 '선거연합정당 불참'이었다. 심 대표를 비롯해 고문단 권영길 전 대표, 정책자문단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는 '원칙·정도'를 강조했다.

권 고문은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때도 '수구보수'에 승리를 줄 순 없다며 다음번을 기약하라는 바람이 거셌다. 지금껏 진보정당은 선거 때마다 그 바람에 휩쓸렸고, 정의당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미래한국당)은 민주주의 파괴이자 정당 파괴다, 그러나 (정의당이)그에 맞서 얄팍한 수를 쓴다면 '강도냐 아니면 도둑이냐' 논쟁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정의당이 당당하길 바란다, 진보정당이 진보정당대로 걸어갈 때 새 길이 열릴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책자문단장을 맡은 조돈문 교수 또한 <오마이뉴스>와 만나 "정의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일종의 꼼수다, 거기 들어서는 순간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 선거제의 비례성·대표성을 훼손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참여에 반대했다. 그는 앞서 인사말에서 "촛불 뒤 첫 총선인데 촛불 정신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라며 "양대 정당의 꼼수 정치로 인해 정치판이 휘둘리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심 대표 또한 이날 "양당 체제 극복을 위해 만든 연동형 비례제는 거대 정당의 비례위성정당 논의로 훼손되고 있다"며 "총선 승리는 (의석) 계산기로 만드는 게 아니라, 좋은 정치에 대한 희망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정의당에 주는 한 표는 문재인 정부를 촛불의 길에서 이탈하지 않게 견인하는 한 표가 될 것"이라며 "기필코 교섭단체(의석 20석 이상)를 만들어 진보집권의 토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청년 공동선대위원장 맡은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청년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정의당 청년 공동선대위원장 맡은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청년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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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이날 당 비례 1번인 류호정 후보와 올해 총선에서 첫 투표를 하게 될 김찬우 청소년 특별위 부위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세웠다. 윤소하(호남), 이정미, 여영국(영남), 김종대(충청), 추혜선(수도권) 등 현역 의원들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민생재난 극복을 위한 재난 기본소득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또한 대구 서구 쪽방 현장에서 쪽방 일대에 지원물품을 전달하고 방역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 등 코로나19 취약계층 당사자들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비례대표 후보들도 대구에서 현장 선대위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장애인 가정마다 방문해 지원품을 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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