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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이 발생한 대구 달서구 문성병원에 대해 대구시가 8일 폐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이 발생한 대구 달서구 문성병원에 대해 대구시가 8일 폐쇄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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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문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 발생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중 1명은 문성병원에서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장 방역 대책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대구시는 "전원 조치 될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발열 등 증세가 있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문성병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는데, 환자들 관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 거냐'란 기자들 질문에 김 부단장에게 답변을 넘겼다.

김 부단장은 "문성병원은 주차관리원이 (지난 2월 24일) 최초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중 2명은 지난 2일 리더스 재활요양병원으로 전원 조치됐다. 전원 당시엔 음성이던 2명 중 1명이 6일 발열 증세가 있어 다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27일 문성병원을 퇴원한 또 다른 1명은 6일 교통사고가 나서 대구 드림병원에 입원했는데,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와 바로 격리 조치된 사례가 있었다"라며 "나머지 전원 조치된 분들 중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고 했다.

김 부단장은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취재진 질문에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는 다른 환자들과 분리하는 게 기본 원칙이지만 리더스 요양병원의 경우 물리적으로 안 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하고 있다"라며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리더스 요양병원에 대한) 현장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구시 해명대로 전원 조치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의 환자를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으로 옮긴 건 적절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성병원은 지난 2월 24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환자가 발생한 병원 8, 9층 등을 코호트 격리(특정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했다(관련 기사 : '코로나19 확진자 21명 발생' 문성병원, 의료방호복도 없었다).

태그:#대구, #권영진, #문성병원,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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