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정 폐쇄됐던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재개원을 준비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은평성모병원의 경우 현재 상당한 기간이 지났고 추가적인 환자가 없는 상황에서 재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감염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정리가 되면 서울시에서 재개원을 최종 허가하는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자(161번) 발생으로 잠정 폐쇄된 이후 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병원 폐쇄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3월 5일자로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를 13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은평성모병원 측은 병원 내 감염 사례로는 첫 확진자인 161번 환자와 접촉한 입원환자 1명, 간병인 1명 등 2명으로 파악하고 있고 그밖에는 원외에서 확진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와 병원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병원 폐쇄 명령을 종료하는 또 다른 행정 명령이 있어야만 재개원이 가능하다"며 "현재 서울시와 재개원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전 직원에 대한 PCR 검사를 마쳤고 코로나19와 관련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병원의 기능적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해 폐쇄 명령을 받은 것이 아니기에 재개원에는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계속해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병원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며 재개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