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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가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경북학숙을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입소시키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자 주민들이 경북학숙 입구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경북 경산시가 대구·청도에 이어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3일 기준으로 경산시의 신규 확진자가 경상북도 전체 신규환자의 73%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별관리지역 추가 지정의 취지를 밝혔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경상북도 전체 752명의 확진환자 가운데 40%인 291명이 경산시 환자"라면서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에 해당되고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 262명의 절반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의 2차 감염과 소규모의 집단감염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조정관은 이어 "경산시 내의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여타 경북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관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선 신천지 신도 가운데 31번 환자의 접촉자인 543명을 전원 자가격리하였고 이외 신도와 교육생 245명은 능동감시를 하는 가운데 유증상자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산시에 대한 방역 당국의 추가 대책도 마련했다.

김 조정관은 "기존의 수탁검사기관 2개소에 다른 검사기관을 연계하여 검사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선별진료소 3개소 이외에 필요한 경우 선별진료소를 즉각 추가설치하여 경산시민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조정관은 "환자증가에 대비하여 경산시 소재의 중소 ·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필요한 인력과 물품 등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방역물자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경산시의 경우에 대구처럼 큰 환자 규모를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상당한 확진환자가 확인되고 있어서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기 전에 신속히 상황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확진환자를 조기에 집중적으로 찾아내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치료하여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해나가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