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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미국인 수송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미국인 수송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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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해상 격리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미국인을 전세기에 태워 귀국시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7일 크루즈선 탑승자 중 미국인 약 300명을 귀국시켰다. 이들은 버스를 통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한 뒤 미국이 보낸 전세기 2대에 나눠 탑승해 이륙했다.

이 크루즈선에는 미국인 380여 명이 타고 있었으나,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거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남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크루즈선 탑승자들이 귀국하면 공군 기지서 2주간 격리 수용하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게 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기에 탑승한 한 미국인은 "집으로 갈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하지만 또다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은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인은 "죄를 짓지도 않고 감옥 생활을 한 것 같다"라며 "우리는 이유 없이 인질로 잡혀있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3700여 명을 태워 홍콩, 베트남, 대만 등을 경유하고 지난 3일 요코하마항 도착한 이 크루즈선에서는 지금까지 356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이날에는 선내 검역 작업에 투입됐던 후생노동성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탑승자들이 자국 정부에 하선을 요청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자국민 귀국에 나섰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이날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호주인 20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일본으로 전세기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를 비롯해 캐나다, 이탈리아, 홍콩 등도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 베일러 의과대학의 피터 호테즈 박사는 "왜 탑승자들을 배 안에서 격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전염병을 이유로 사람들에게 14세기 접근 방식과 윤리를 적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미 컬럼비아대학의 전염병 전문가 이안 립킨 박사는 "아직 코로나19에 대해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나 치료약은 나오지 않았다"라며 "지금 우리가 가진 방법은 격리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3일로 예정된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행사에 일반 국민 초대를 취소하고, 3월 1일 열리는 도쿄마라톤 대회 규모도 축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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